말씀 : 전도자의 깨달음, 일상의 기쁨과 지혜( 전3:11-14, 9:9, 12:13)
전도서는 솔로몬의 말씀인데, 대명사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를 갖고 평생을 살아본 결과, 이 세상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되다고 전도서를 시작합니다. 출세도, 재물도, 쾌락도, 수고함도, 심지어는 그가 그렇게 중요하게 강조해왔던 지혜조차도 헛되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것은 영원히 흐르는 시간앞에서 다 사라질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죽음이라는 the great equalizer 앞에서 우리 모두는 평등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헛됨은 전도서의 모든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기 위한 배경일 뿐입니다. 오늘은 그 진짜 이야기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세상에 대한 이해를 좀 더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솔로몬이 강조한 것처럼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허무합니다. 그런데, 이 세상은 헛됨만 있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영원하신 하나님이 만드신 창조물입니다. 여전히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질서와 공의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가치이신 하나님도 함께 공존합니다. 따라서, 이 세상을 너무 허무하게만 보는 것은 세상의 한 쪽면만 강조한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여전히 하나님께서 남겨두신 귀한 가치들이 굉장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솔로몬은 이렇게 혼재된 세상을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이해해 보려 했지만, 다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전3:11b) 솔로몬은 세상이 복잡한 이유는 하나님이 그렇게 만드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에게는 또 하나의 고민이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를 미스터리한 이 세상 가운데 계속 살게 하시나?’ 입니다. 솔로몬은 여기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그는 두 가지 지혜를 깨닫는데, 하나는 세상이 미스터리한 것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과, 또 하나는 그렇게 하신 이유가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기 위함이란 것입니다. (전3:14b) 그렇다면, 이처럼 복잡한 세상에서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가치일까를 그는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두 가지 지혜를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전도서, 더 나아가 지혜서의 핵심중의 핵심입니다. 그 첫번째는, ‘하나님을 추구하는 삶이 가장 의미있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앞에서 솔로몬은 지혜조차도 헛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지혜조차도 죽음과 세상의 불의를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는 나중에 그래도 지혜를 추구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다고 고백합니다. (7장, 8장, 10장) 그런데, 지혜를 추구해야 하는 이유는 잠언과 확연히 달라집니다. 그는 잠언에서는, 지혜를 얻으면 이 세상에서 형통하고 잘 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전도서에는 지혜가 곧 하나님이요, 지혜를 따르는 것이 피조물의 본분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전12:13) 즉, 전도서에서의 솔로몬은 하나님을 하나님 자체로 경외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Q:우리는 왜 신앙을 갖는가? 세상의 잘 됨? 하나님을 사랑해서?) 두번째로 솔로몬은 ‘일상을 소중히 여기라’고 외칩니다. 세상의 헛됨을 깊게 느낀 솔로몬이 찾은 이 세상의 진정한 가치는 바로 ‘일상’ 이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유일한 날입니다. 지금 내가 속한 곳은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내 삶의 기업입니다. 이것만이 이세상에서 가치있는 것이라고 솔로몬은 강조합니다. (전9:9) 내가 매일 마주하는 사람들, 내가 처리해야하는 일들, 함께 교회라는 이름으로 모여서 예배하는 이 자리, 소셜로 만나서 함께 나누는 일상들, 이 소소한 모든것들이야말로 이 세상의 진정한 가치라고 솔로몬은 말합니다. 그래서, 진정한 크리스챤은 일상을 승리해야 합니다. 나의 24시간을 승리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더욱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내 일상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시고, 하나님의 시야로 살도록 노력합시다. 어려운 상황이있다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생각해 보시기바랍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내려오신 것처럼, 우리도 일상의 삶으로 나아가는 것이 신앙인의 본분이기 때문입니다. * 전도사님 이야기 묵상과나눔을위한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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