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육에 속한 사람, 영에 속한 사람 II
본문말씀: 고전 3:1-3 지난 시간에 우리는 ‘영에 속한 사람’의 특징 네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그것은, 내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 내 인생의 목적을 아는 사람, 내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하는 사람,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늘은 계속해서 영적인 사람의 특징들을 살펴보는데, 특별히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적 측면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에 속한 사람은 우선, 섬기는 리더십을 기꺼이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리더십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섬김의 리더십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닦아준 사건 (세족식)은 예수님의 섬김의 수준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일입니다. 이 일은 당시 기준으로나 현대의 기준으로나 모두 센세이셔널 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이 하는 일인 발을 닦는 것을 선생이신 예수님을 보이신 것은 그 분이 진실로 섬기기 위해 오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남을 진실로 섬기셨기에, 섬김을 받으실 때 섬기는 자의 마음도 잘 헤아리셨습니다. (예, 옥합을 깨뜨린 여인) 이런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 것은, ‘서로 섬기라’ 입니다. 섬김이 어려운 이유는 섬김 받는 것을 좋아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섬김의 삶은 육신을 제어하고 말씀에 따라 살려 할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다음으로, 영적인 사람은 원수까지 용서하는 사람 (혹은,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 예수님께서 보이신 본 중 우리에게 가장 큰 도전을 주는 것이 ‘원수들을 용서하신 모습’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서까지 자신을 못박은 자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셨으니까요. 예수님은 우리가 원수까지 용서할 수 있는 근거를 ‘하나님의 용서하심’에 두라고 말씀합니다 (마18장, 1만 달란트 탕감받은 자 비유) 용서는 용서받는 자를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는 바로 나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합니다. 용서하지 않는 마음은 우리 마음에 독을 품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이 계속해서 나를 죽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서라도 꼭 용서해야 합니다. 셋째, 영에 속한 사람은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과 화평을 유지하되, 모두를 기쁘게 하려 하지 않는’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성경은 가능한 모든 사람들과 화평한 관계를 유지하라고 가르칩니다. 그 이유는 우리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는 잘 맞지 않아도 하나님이 그 영혼을 사랑하시기에, 주의 자녀된 우리는 모든 사람과 화평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화평의 관계가 깨지면, 내 마음의 화평도 깨어집니다. 이를 생각하면, 앞서 언급한 용서와 마찬가지로 화평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결국 내 자신의 영적 유익을 위한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화평이 유지되는 것에 대단히 관심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성경은 모든 사람과 화평을 유지하라고 하나,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다보면 자칫 사람들에게 내가 휘둘릴 수 있는데 그것은 옳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사람과 군중들에게 좌지우지되지 않으시는 분이셨습니다. 그 분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의 피할 수 없는 마찰을 감수하셨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The True Master). 성경은 한 종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이 원리가 우리 속에 정립될 때, 우리는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는 단단한 영적 사람들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영적인 사람들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항상”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항상’ 신뢰한다는 점이 그리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떨 땐 하나님이 날 완전히 잊으신 것같이 느껴질 때도 있기 때문이죠. 예수님께는 십자가 지신 시간이 바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과 단 한번도 분리되신 적이 없으신 완전한 본체이신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는 죄인이 겪는 하나님과의 단절을 생생하게 겪으셨습니다. 그래서 십자가 지심은 예수님께도 너무나도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넘기워졌을 때, 이미 예수님 마음 속에는 하나님이 보이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이 때에도 예수님은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 하에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빌라도에게 대답하십니다 (요 19:11). 이것이 진짜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안개가 자욱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은 아름답기까지 한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 때 우리가 믿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결과를 주실 것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이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나를 위해 일하고 계시다는 것 자체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는 믿음입니다. 여러분, 혼자 버려졌다고 느껴지시나요? 예수님의 고백을 들으십시요.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 두고 제각기 자기 집으로 흩어져 갈 때가 올 것이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니 나는 혼자 있는 것이 아니다(요 16:32).” 예수님조차 이 고백을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으실 때 하셨음을 기억하십시요. 성경의 놀라운 증거가 있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이 예수믿고 주의 자녀가 되면, 그 때부턴 하나님이 “영원토록”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지켜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아무런 조건도 요구치 않으시는 그 무조건적 사랑이, 그 선하심이 우리 삶을 관통하게 될 것입니다. 이 은혜를 더 많이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눔을 위한 질문 1. 나는 섬김을 잘 감당하나요? 나의 섬김에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모습은 혹시 없나요? 2. 내가 미워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으신가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허심탄회하게 나눠보세요. 3. 사람들과 화평을 유지하는 것과,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균형감각은 어떻게 찾아가야 할까요? 4. 하나님이 날 버리신 것과 같은 때 하나님을 붙잡으신 경험이 있으시면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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