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행함 “4” 인내와 기도
본문: 야고보서 5:7-20 오늘로서 야고보서의 말씀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야고보의 실천적인 말씀을 통해서 21세기에 사는 우리 기독교인들이 돌아봐야 하는 구체적인 교훈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오늘은 “인내와 기도”라는 주제로 그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인내와 기도는 둘 다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특히, 청년의 시기에는 감성이 앞서고, 판단도 빠르고, 행동도 빠른 시기라 일을 추진하는 데에는 큰 힘을 받지만, 원치 않는 돌발상황이나 반대에 부딪히고 불확실성이 늘어갈 때 쉽게 지치고 포기도 빠르기 쉽습니다. 하지만 신앙은 그 본질이 기다림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받으려면 가장 중요한 덕목이 인내입니다. 야고보의 때나 지금이나 기다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기다림과 짝을 이루어 같이 가는 한 가지를 가지라고 강조합니다. 그것이 바로 “소망”입니다. 소망이 있어야 오랜 기다림을 참을 수 있습니다. 마치 농부가 추수를 소망하며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듯 장차 하나님이 하실 놀라운 일들을 소망함으로 인내를 이뤄야 합니다. 우리가 겪는 어려움들을 기억해 보시기 바랍니다. 졸업이 다가오는데 직장이 안될 때, 논문 마무리해야 하는데 여전히 원하는 데이터가 안 나올 때, 비자와 영주권 신청을 해 놓았는데 여전히 소식이 없을 때, 오랜 시간 배우자, 가족 구원, 더 나은 커리어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 데 아무 소식도 없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바로 그 때가 하나님의 은혜를 바랄 때입니다. 소망으로 인내할 때입니다. 농부가 추수 때 귀한 열매를 바라듯, 좋은 열매를 상상하며 인내할 때입니다. 여러분이 원하시는 것이 귀하면 귀할수록 더 오래 인내해야 합니다. 내가 소망하는 것이 나의 탐욕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며 끝까지 인내해야 합니다. 인내의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선 그 일에만 몰두하기 보다 일상을 소소한 즐거움을 누리는 자세가 지혜롭습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소망할수록 그 소망에만 함몰되지 말고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일상의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보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오랜 기도에 응답할 것입니다. 야고보가 인내와 함께 강조하는 것이 기도입니다.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기도에서 나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반드시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되어 있습니다. 엘리야는 놀라운 능력을 베푼 선지자였습니다. 그는 하늘에서 불이 내리게도 하였고, 3년반 동안 안 오던 비를 오게도 하였으며, 사르밧 과부의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게도 하였고, 그의 죽은 아들을 살려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까마귀가 날라 준 음식으로 연명하였으며, 죽지 않고 하늘에 올라갔습니다. 이런 엘리야도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음을 야고보는 강조합니다. 이 말은 우리도 엘리야와 같이 놀라운 일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 수단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럼 하나님은 왜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서 이처럼 강하게 역사하셨을까요? 야고보가 주목하는 것은 그의 기도가 “의인의 기도”였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16) 따라서, 우리의 기도가 역사하는 힘이 큰 기도가 되기 위해선 먼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의인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의인은 어떤 사람일까요? 성경에 의로 번역된 단어는 “관계적 상태”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간의 관계가 올바른 상태, 창조 목적에 부합한 상태에 있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의인입니다. 지금 내가 하나님과 맺고 있는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의인인지를 주께서 가늠하신다는 말이 됩니다. 노아는 당대 의인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는 홍수가 올 가능성이 전혀 안보여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일이니 그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방주를 짓고 모든 생명체를 방주에 보존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의인이 되는 것은 다음 세 가지가 핵심입니다: 1) 하나님의 관점 2) 믿음 3) 순종. 인간 간의 관계에서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십계명), 타인을 사랑으로 대하고 (예수님), 어렵고 고통받는 이웃을 보호하고 그 필요를 채우는 자가 의인 (율법)입니다. 이 두 관계가 의로운 상태가 되면 우리 기도가 놀라운 역사를 불러 일으키는 기도가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기도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첫째, 나의 원대로 하는 기도에서 하나님의 관점으로 하는 기도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 기도를 할 때는 나의 원대로 기도하게 되지만, 기도가 점점 깊어지고 기도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에 맞게 기도하는 것이 바른 기도입니다. (사도바울 사례) 둘째, 내가 간구한 바를 확실히 믿는 기도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이 가장 아름답게 바라보시는 인간의 행위입니다. 믿음의 기도는 내가 구한 바를 주께서 이뤄 주실 것을 확실히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기도를 제대로 하고 나면 근심이 사라지고 평강이 찾아옵니다. 다만, 이것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확신이나 긍정의 힘과는 구분됩니다. 가장 큰 차이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는가입니다. 능력있는 기도의 마지막은 셋째, 순종의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순종의 마음이 있는지를 아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순종할 준비가 되어있을 때 하나님은 그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순종이 파워풀한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이 순종을 통해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순종은 결코 반응적, 비적극적 자세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섭리와 권능을 신뢰하기에 그 능력이 내 삶에 나타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가장 적극적이 기도입니다. 이러한 능력의 기도를 경험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나눔 질문 1. 나는 오래 참는 것을 잘 하는 사람입니까? 최근에 겪은 경험을 나눠보세요. 2. 인내를 위해 소망을 갖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을 누리라는 권면이 내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나눠보세요. 3. 내 기도는 나의 관점으로 하는 기도와 하나님의 관점으로 하는 기도 중 어디에 더 가깝나요? 4. 나는 나의 기도를 하나님이 듣고 계시고, 응답해 주실 것을 확신하나요? 5. 내 기도한 방향과 다른 길로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순종할 수 있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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