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성경적 세계관
본문: 요한복음 15:18-25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 마지막 저녁 말씀 시리즈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성찬과 세족으로 제자들을 정결케 하시고,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그들과 항상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연합의 삶에서 열매를 맺을 것도 약속해 주셨고, 이제부턴 우리를 친구로 불러 주셨음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 앞에는 꽃 길만 펼쳐져야 맞지 않을까요? 천지를 창조하신 예수님이 내 절친이고, 항상 나와 함께 하시니까요. 그런데, 예수님은 세상이 너희를 미워할 것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씀을 오늘 본문에서 하십니다. 이 말씀은 기독교인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관점을 제공합니다. 여러분은 세상을 어떻게 보십니까?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으로 보십니까, 죄로 타락한 세상, 그래서 나그네와 같이 그냥 지나쳐 가기만 하는 곳으로 보십니까? 먼저, 예수님께서 친히 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지 설명해 주시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세상이 아니라 예수님께 속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19). 자칫, 이 말씀만 보면 예수님과 세상은 완전히 배척관계에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그것은 오해입니다. 20절에서 주님은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말을 지키는 사람들이 함께 공존함을 설명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그리신 세계관은 선과 악이 공존하고, 선인과 악인이 공존하는 세상입니다. 세상이 무조건 우리를 미워하는 것이 default가 아닙니다. (If, 만약) 이것이 성경적 세계관의 첫 번째 진리입니다. 첫째,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비결정론적 상태에 있다. 세상은 선과 악이 엄청나게 혼재 되어있는 곳입니다. 선은 하나님께로 나온 것이고, 악은 사탄/악한 세력에서 나온 것입니다. 지금도 선과 악은 충돌합니다. 어느 한 쪽이 세력이 강해지면 그 영향력이 그 지역을 통치합니다. 우리가 보통 “세상”이라고 표현하면, 죄 된 세상, 악의 부분을 가리킬 때가 더 많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그것이 성경이 말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우리 믿는 자들부터 세상은 악하고, 천국은 선하다는 이분법적 사고를 극복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도 회복시키실 분도 하나님이심을 믿게 되고,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시는 게 말이 되며, 우리도 이 세상을 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세상으로 바꿔가야 하는 이유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성경적 세계관은 ‘둘째, 세상은 우리가 복음으로 회복시켜야 하는 대상이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세상이 자신을 미워하는지 설명하신 핵심은 주님이 세상의 죄를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22). 빛은 어둠을 사라지게 만들고, 어두운 것을 드러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이 오심으로 스스로 선인인 줄 알았던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유대인들의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교만, 특권의식, 권력욕이 만천하에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입장에서는 빛이 반가울 리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빛을 미워하고, 빛 되신 예수를 미워하며, 그 빛을 좇는 교회도 미워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언제 세상이 여러분이 기독교인인 것을 미워하고 박해하는지요? 여러분이 기독교인임을 드러낼 때 미워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전도하면 세상 사람들은 싫어합니다. 자기를 죄인이라고 말하는데 좋아할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이처럼 우리가 예수님의 증인이 될 때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 잘 믿으십니까? 그런데 세상과는 아무런 걸림이 없고, 오히려 세상이 여러분을 너무나 환영하고 좋아하고, 믿지 않는 가족들 과도 아무런 영적 걸림이 없으십니까? 그렇다면 오히려 자기 신앙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 하고 하면 세상은 우리를 더 미워할 것입니다. 신앙인임을 드러내 놓고 사는 게 쉽지 않은 이유는, 그에 따른 책임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맞습니다만, 실수를 두려워하여 숨어 지내면 영원히 빛과 소금은 되지 못합니다. 어려워도 우리는 우리 신앙을 세상에 드러내야 합니다. 또 신앙인으로 사는 게 어려운 것은 그 길이 외롭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다 세상 방법대로 사는데 나만 성경대로 살려고 애쓰는 것 같아서 힘겹습니다. 여러분, 기억하십시오. 이런 착각이 엘리야 선지자도 낙심케 만든 착각입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칠천 명을 남기셨다고 위로하셨습니다. 세상에서 빛 된 기독교인으로 살려고 애쓰는 사람, 굉장히 많습니다.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주께서 또 한 가지 놀라운 약속을 선포하시는데 그것이 성경적 세계관의 완성입니다. 셋째, 예수님께서 선과 악의 싸움을 이미 이기셨다! 세상의 현재 상태는 비결정적 상태이지만, 세상의 끝은 결정된 상태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죄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인간이 자발적으로 죄를 선택하면 악의 세력권이 커지고, 죄인은 악의 영향력을 아래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과 사탄의 rules of the game입니다. 하나님은 이 룰 안에서 세상과 인간이 구원받고 사탄을 심판하시기 원하셨습니다. 그 위대한 일이 십자가 상에서 다 이뤄졌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께서 모든 죄인의 죄값을 갚아 버리셨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 세상의 심판주로 높이셨습니다. 승리자가 순종과 자기 희생으로 죄값을 다 갚았기 때문에 사탄도 어찌할 바가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정하신 때가 되면 예수님이 오셔서 이 세상에 죄를 끌어들인 장본인인 사탄과 어둠의 세력을 무저갱에 영원히 구속시키는 심판을 진행하실 것입니다. 이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당부하십니다. 혹시나 환란을 당하더라도, 미움을 받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주께서 항상 함께 하실 것과, 주께서 세상을 이미 이기셨음을 기억하라고 말입니다. 이 말씀 부여잡고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나눔 질문 1. 오늘 말씀을 통해서 재확인한 성경적 세계관의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2. 우리가 사는 세상이 선과 악이 혼재된 비결정론적 상태에 있다는 것과, 얼마든지 우리 하기에 따라서 선한 세상이 될 수 있음을 아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유익을 줍니까? 3. 내가 빛과 소금이 되고자 할 때, 세상이 싫어하는 것의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이에 대해 나는 어떻게 하기 원합니까? 4. 선과 악의 전쟁의 끝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오늘 내가 선과 악의 싸움을 해 나가는데 어떤 영향을 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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