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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앙의 기초 “4” – 헌금과 헌신
본문: 고후 9:7, 롬 12:6-8 우리가 함께 묵상하고 있는 신앙의 기초 시리즈는 현재 우리 공동체에게 너무 필요한 부분들을 한 번 집어보는 귀한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다소 세미나 같기도 하고 때로는 민감하고 부담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평소 다루기 어려운 ‘기초’라는 부분에 대한 성경적 원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각자의 삶에 접목한다면 큰 은혜가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늘 다룰 부분은 ‘헌금과 헌신’입니다. 이 둘은 하나님께 나의 재물과 시간과 노력을 드린다는 의미에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앙의 태동기와 성장기에는 받고 자라는 것에만 집중하지만, 신앙의 성숙기로 접어들면 내 것을 드리고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해 집니다. 한 가지 오해를 버려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헌금과 헌신이 필요하신 분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자존하시며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받지 않으셔도 자신의 뜻을 이뤄가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왜 헌금과 헌신이 필요할까? 첫째,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받은 것을 감사하는 마음이야 말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하고 복된 마음입니다. 영국의 설교가 존 헨리는 “감사는 최고의 항암제요, 해독제요, 방부제다” 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재물과 봉사가 필요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의 감사를 기뻐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헌신을 낭비로 보지 않으시고 기뻐 받으신 것은 그 마음의 중심에 있던 감사를 기뻐 받으신 것입니다. 둘째, 공동체를 섬기고, 하나님 사역에 동참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으신 분이지만 공동체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항상 있습니다. 우리의 헌금과 헌신은 부족한 이웃을 채우고, 먹이며, 영적 성장과 복음전파의 사역을 뒷받침하기에 매우 의미가 있습니다. 오병이어 사건에서 보듯,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헌신을 매개체로 사용하셔서 놀라운 기적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교회는 그 태동기부터 성도들의 헌신 위에 세워졌고, 그 원리는 지금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셋째, 성숙과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무언가를 얻으면 더 움켜쥐려 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헌금과 헌신은 이러한 죄된 탐욕의 마음을 극복하는 실질적인 방법입니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는 가시적인 증거입니다. 하나님께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과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헌금과 헌신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내어 드릴 때 더 큰 것을 맡기시는 하나님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5달란트와 2달란트 받은 종이 열심히 수고하여 그 만큼을 남겼을 때 주께서는 “적은 것에 충성하였으니 더 큰 것 맡기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은 큰 축복으로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헌금은 특별히 마음과 깊이 관련되어 있어서 주님도 재물이 있는 곳에 우리 마음도 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재물이 이 세상에서 힘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과 재물 중에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요구하십니다. 그래서 헌금은 결국 나의 우선순위가 하나님께 있음에 대한 고백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적인 헌금 방법은 1) 마음을 담아 2) 정성스럽게 3) 최선을 다해 드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드려진 헌금은 액수에 상관없이 주께서 기뻐 받으십니다. 과부의 두 렙돈이 좋은 사례입니다. 십일조의 시작은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드린 것입니다. 그 의미는 승리와 구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인정하고, 그것을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십일조는 율법이 아니라 신앙인의 기본 자세와 태도와 관련된 것입니다. 이것이 율법시대로 가면 언약공동체 (교회공동체)의 경제원칙이 됩니다. 주의 일을 위해 택함 받은 레위지파의 생계를 다른 열 한 지파가 십일조를 통해 책임지고, 레위지파도 받은 금액의 십일조를 내며, 그들의 사역을 통해 공동체 모두가 축복을 받는 구조입니다. 이런 역사성 때문에 십일조는 자신이 속한 교회에 내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만약 선교단체나 개별적 지원을 고려한다면, 십일조 외에 추가로 하는 것이 더 바른 태도가 되겠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군소 교회가 전임 사역자를 갖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사역자는 이중 직업을 갖고 사역하게 되는 데 영적 성장에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회의 재정 자립은 영적 성장에 중요한 요소이며, 이를 위한 성도의 책임을 함께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십일조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통로입니다. 평생 십일조를 지키면 사는 삶 자체가 비교할 수 없는 복된 삶임을 믿으며 사시길 축원드립니다. 헌신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칙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낮은 자리에서 섬김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통해서 섬김의 본을 우리에게 극명하게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따르는 공동체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섬길 수 있도록 각자에게 맞는 은사를 허락하셨습니다. 그 은사를 십분 활용해서 공동체를 섬김으로 제가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청지기 정신이란 주가 주신 은사로,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것입니다. 교회 봉사에 대한 자원하는 마음은 나의 영적 상태와 밀접히 연관이 있습니다. 먼저 은혜로 충만해지고, 그 힘으로 섬기는 것이 바른 순서입니다. 부름 받을 때 주께서 ‘자격 있다’ 하신 것은 스스로 ‘자격 없다’고 사양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이 심판관이 되는 교만의 발로가 될 수 있습니다. 청지기는 자격을 운운하지 않고, 주어진 일을 충성되게 감당하는 자입니다. 헌금과 헌신은 하나님 사역으로의 초대입니다. 이 귀한 초대에 인색하지 않고, 후히 드림으로 참여하는 귀한 공동체 되시길 축원합니다. 나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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