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하리로다. 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요 자비의 아버지시요 모든 위로의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3-4)
오늘부터 묵상하게 되는 고린도후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편지 중 오늘날 남아있는 두 통 중 두번째 편지입니다. 고린도전서가 고린도 교회의 질문에 대해 바울이 설명을 해 주었던 편지라면, 고린도후서는 바울의 사도권을 변호하고 자신이 당하는 고난과 복음의 관계를 설명하는 편지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이 편지의 서두 부분입니다. 보통 바울은 서두 부분에는 아주 무거운 내용을 쓰지는 않는데, 고린도후서에서는 간단히 인사말을 마친 후 바로 중심 테마를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고난’과 ‘위로’입니다. 바울의 전도사역의 모든 여정은 매우 힘든 고난의 여정이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살 소망까지 끊어졌다’고 바울이 표현했겠습니까? 바울이 11장에서 고백한 내용을 보면 힘겨운 여정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후 11:23-27)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고난을 크게 두 가지로 좀 나누어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우리 안에 죄가 있어서 하나님이 우리를 더 거룩하게 하시려고 주시는 고난이 있습니다. 이런 고난은 우리를 정결케 하는 고난입니다. 따라서, 이 때는 겸손하게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게 급선무입니다. 두 번째 고난은 내게는 아무런 원인이 없는데도 오는 고난입니다. 바로, 오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이 받는 고난이 이에 해당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성경적 가치관으로 세상을 살려 노력할 때 세상적 가치관과 충돌할 때 생기는 고난입니다. 이런 고난은 영광스러운 고난입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5장에서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다” 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런 고난을 받을 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실 것입니다. 오늘 본문말씀에서만 ‘위로’라는 단어가 열 번이나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는 큰 위로를 받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위로가 계속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흘러감을 말합니다. (5절) 예수님이 낮고 천한 삶, 고난 받는 삶을 사셔야만 했던 이유를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큰 고난은 비슷한 고난을 겪어 본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잘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 자녀를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 같은 경우는 이런 고통을 겪어보기 전에는 얼마나 큰 고통인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비슷한 아픔을 겪으신 분들간의 모임을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이런 고통을 겪어본 사람들이어야 서로가 함께 위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고, 또한, 그들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시는 분이십니다. (마 11:28)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아픔들을 몸소 겪으셔야만 하셨던 것입니다. (히 4:15) 그래서 예수님의 위로에는 힘이 있습니다.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새 힘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의 위로야말로 자신이 숱한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준 힘의 원천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그 위로는 이제 바울을 통해서 다시금 세상 가운데로 흘러 들어갑니다. (6절) 바울은 자신이 환난 당하는 것이 다른 성도들이 위로함 받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우리에게도 이러한 고난을 허락하신다면, 이 때 너무 이상히 여기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요 15:18-19)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받는 박해는 영광스런 박해입니다. 만약 저와 여러분의 삶 가운데 이러한 박해가 올 때는, 주저하지 말고 그 박해를 감당해 내시는 자 되시길 소망합니다. 그 고난을 통해 고난받는 다른 성도님들이 위로함 받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생명의 면류관을 준비해 주실 것입니다. 이 말씀 붙잡고, 주님 주시는 위로함 받으며 끝까지 승리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정직하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다가 겪게 되는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깊은 위로를 통해 끝까지 고난의 시간을 감당하는 위로의 도구로 사용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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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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