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에 에베소에 머무는 동안, 2차 전도 여행 때 세웠던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합니다. 문제가 많았던 고린도 교회에 대해서 바울은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심어린 권면을 합니다. 먼저 바울은 26절에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그들이 세상적 기준으로 볼 때 그다지 뛰어난 사람들이 아니었음을 솔직하게 일깨워줍니다. 이는 서로 간에 깊은 신뢰가 없었다면 하기 힘든 말이었을 것입니다.
그 다음, 바울은 27-29절에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하나님은 이렇게 미련하고 연약한 그들을 택하셔서 불러 내셨다고 강조합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로 첫째는,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여 폐하려는 것이고, 둘째는, 이렇게 함으로써 하나님 앞에서 어느 누구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성경 전체를 통틀어서 봐도 하나님은 일관되게 약한 자를 사용하십니다. 만약, 갖은 것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먼저 실패를 경험하게 하셔서 겸손하게 만드신 후에 사용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가장 낮은 자로 이 땅에 오셨고, 가장 낮은 곳에서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세상의 약한 자들을 들어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만드시는 분이심을 우리가 항상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30-31절에서 바울은 연약한 고린도 교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다”고 말합니다. 아마도 이 편지를 받은 고린도인들은 잘 공감되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바울이 인사치례로 하는 말이 아니라 확신에 차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정말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놀랍습니다. 은혜란 받을 자격이 안되는 자가 받는 것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에는 끝이 없습니다. 30절 후반부에서 바울은 우리 안에 있는 예수님 때문에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허락 되었다고강조합니다. 미련한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불의로 가득한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공의가 흘러 나아가는 것입니다. 타락한 우리에게서 창조주의 거룩함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에게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놀랍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행하시는 기적이요 반전입니다. 이것이 곧 십자가의 원리입니다. 빌립보서 2:5-11 말씀처럼 예수님은 로마의 처참한 사형틀인 십자가에서 세상의 모든 죄 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의 수치와 모욕과 배신과 조롱과 침 뱉음을 묵묵히 지시고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 십자가의 예수를 다시금 높이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예수님께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원리를 아는 자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겸손하고 낮은 데로 임합니다. 하나님이 그를 높이신 후에도 겸손합니다. 왜냐면, 이 능력이 자기 것이 아님을 누구보다 더 잘 알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주의 신실한 공동체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저희의 약함에도 불구하고 구원을 베푸시고 사명의 자리로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의 약함을 통하여 당신의 능력이 드러나는 주님 닮은 귀한 사명자들로 저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0 Comments
Leave a Reply. |
굿모닝! 말씀 산책매일 개인묵상을 위한 말씀입니다. 아카이브
March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