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자손이 자기들을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요 게르솜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백성이 사로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30)
오늘 본문은 미가와 그 제사장, 단 지파의 이야기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지난번 정탐했던 단지파 사람들은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에봇과 드라빔과 신상을 훔쳐 나옵니다. 그 때 그 청년 제사장이 ‘너희가 뭘 하느냐’ 라고 묻자, 그들이 그 제사장에게 새 제안을 합니다. 바로 자기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달라는 제안이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타락한 제사장은 바로 그 제안을 좋게 여겨서 그들을 따라 갑니다. 그 모습을 보고 미가와 동네 사람들이 쫓아 갑니다. 이들을 본 단 사람들은 그를 위협해서 다시 쫓아냅니다. 그 후 단 지파 사람들은 라이스에 가서 그 성읍을 진멸하고 그 땅에 거주하며 살게 됩니다. 말씀은 하나님의 집, 즉 성막이 실로에 있는 동안 미가의 우상이 계속해서 단 지파 가운데 있었다고 증거하면서 마무리됩니다. 단 지파는 원래 유다 서쪽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거기 살던 아모리 족속을 쫓아내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에게 쫓겨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명은 생각지도 않고 손쉬운 라이스라는 새로운 땅을 치러 갑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어렵다고 그것을 회피하면 절대로 그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해 나가다가 좁고 힘든 문과 넓고 쉬운 문을 만났을 때, 주님이 좁고 힘든 문을 가라고 하시면 아무리 그 길이 힘들더라도 꼭 그 길을 걷는 복된 성도님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21절을 보면 단 지파가 미가 집의 우상만 훔친 게 아니라 그 동네의 아이들, 가축, 값진 물건까지 훔쳐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런 약탈한 아이들과 가축을 제일 앞에 세웠습니다. 이건 쫓아오는 주인과 부모들로부터 그들을 차단하기 위함도 있고, 또 하나는 지금 전쟁으로 가는 길에 행여나 숨어있는 적들을 우려해 이들을 방패막이로 활용하려는 나쁜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단 지파의 행동이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나님이 사라진 시대, 하나님이 사라진 나라는 완전히 약육강식의 세계가 되고 마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단 지파보다 더 잘못된 지파가 있습니다. 바로 레위 지파입니다. 레위 지파는 열두 지파에 흩어져서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직을 맡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시대의 영적 리더들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레위인 청년은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에브라임 땅에 와서 우상의 제사장으로 살고 있고, 더 좋은 조건을 제안받으니까 바로 배신하고 따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30절에는 그 타락한 레위인 청년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그는 모세의 손자인 요나단이었습니다. 위대한 믿음의 사람 모세의 손자가 이렇게까지 타락하였다는 것은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가 사는 이 땅이, 이 시대가,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세워지고, 하나님의 공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세상 되도록 저희에게 부여된 사명 잘 감당하는 성도와 교회 되겠습니다. 저희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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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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