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워 그들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맡겨 영원한 규례가 되게 하라 너는 이같이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위임하여 거룩하게 할지니라” (9)
오늘 본문인 29장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아론과 그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위임하도록 하는 위임식에 대한 내용입니다. 총 9절로 이뤄진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1-4절은 “정결함”에 대한 말씀이고, 5-9절은 “거룩함”에 대한 말씀입니다. 거룩함은 제사장 위임식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의복도, 흉패도, 그들이 쓴 관도, 모든 것이 거룩하였습니다. 이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사역자인 제사장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덕목이었기 때문입니다. 거룩함의 본질은 바로 “구별됨” 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들을 거룩하게 구별하시고자 특별한 의관을 입히시고, 그들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거룩함이 구별됨이라는 묵상은 우리가 거룩하게 살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우리가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게 살고자 하면 그 때부터 세상과 부딪히게 됩니다. 세상은 권력과 돈이 기저에 깔려 있고, 하나님의 말씀은 사랑과 자기희생이 기본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에 있는 것들 중 무엇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무엇은 세상을 따라 온 것인지를 잘 구분하면서, 그것들과 함께 살되 세상 방식대로 살아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살면서 하나님의 가치와 세상 가치가 충돌할 때 오늘 본문 말씀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죄인인 나를 거룩한 제사장으로 불러주시고, 구별된 의복을 입혀주시고, 기름을 바르셔서 나를 세상과 다른 존재로 불러주신 하나님을 기억하시면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용기있게 선택해 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거룩함입니다. 두 번째로 묵상할 것은 “정결함” 입니다. 본문말씀 1-4절의 수소, 숫양, 무교병과 무교 과자, 무교 전병은 주로 제사를 지낼 용도의 것들입니다. 제사의 본질은 죄를 사함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정결함을 받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죄사함을 받는 것이 핵심입니다. 구약시대 때는 제사를 통해서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만, 예수 그리스도가 이 모든 제사 제도를 완성하신 신약시대 때에는 ‘자백과 회개’를 통해서 죄 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요일 1:9) 그 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물로 아론과 그 아들들을 회막문 앞에서 씻기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성막구조에서 물두멍이 떠오르는 부분입니다. 물의 가장 큰 기능은 정결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정결케 할 때는 꼭 두 가지를 하시기 원하셨는데, 첫째는 죄사함이요 둘째는 물로 씻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정결케 되어야만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사도 바울이 참 재밌는 말씀을 합니다. 엡 5:26-27에 보면, 사도 바울은 정결케 하는 물이 곧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방향으로 바로 잡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물로 씻는다고 여기십니다. 이것이 물로 씻어 정결케 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29장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이 거룩함과 정결함이란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과 정결함을 요구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거룩하고 정결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 말씀 기억하시면서 주의 제사장 답게 거룩과 정결을 결단하는 우리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제사장으로 불러주신 주님, 제사장에게 가장 필요한 거룩함과 정결함을 갖기 원합니다. 저희를 거룩하고 정결하게 구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말씀 순종하며 나아감으로 부름받은 제사장직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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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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