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성막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그 중에서도 제단과 물두멍과 외벽과 성막문이 완성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성막을 세우는 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헌신과 순종도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가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품어 주신 하나님은 성막을 짓는 모든 지침들도 직접 주시고,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선택하셔서, 그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중차대한 과업을 이어 가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그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이 주인공 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는 사람은 항상 두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첫째는 겸손이요, 둘째는 순종입니다. 크고 작은 주의 사역을 담당하는 저희들도 겸손하고 순종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막을 만들어 간 그 순서는, 먼저 성소를 지었고, 그 후에 지성소의 증거궤를 만들고, 이어서 성소의 분향단/떡상/등잔대를 만들었으며, 이어서 제단과 물두멍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외벽과 성막문을 마무리 하였습니다.가장 중심부에서부터 외곽으로 나가는 방향으로 작업을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지침 주실 때도 동일하게 가장 중요한 지성소에서부터 점차 외곽으로 나가는 방향으로 세부 지침을 주셨습니다. 국가나 기업이나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제일 먼저 하는 일이 “목표”를 설정하는 것입니다. 목표가 잘 설정되고 나면, 그 때부터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제들을 뽑고, 가용한 자원들을 고려해서 추진 일정을 짜는 세부 계획을 작성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막을 지어가신 그 과정도 이와 유사합니다. 하나님은 가장 중요한 핵심부터 먼저 짓게 하시고, 나머지는 점차 외곽으로 나아가면서 모든 성막 짓는 일을 마무리 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성막 전체에 대한 하나님의 속 마음이 담겨 있는 곳은 바로 지성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성소에는 법궤와 속죄소가 있습니다. 속죄소는 대속죄일에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는 장소였고, 법궤 안에는 증거판이 있었는데, 이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언약 관계에 있다는 징표였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와 “관계”를 맺는 것이 성막의 핵심인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신앙의 핵심입니다. 이것이 창조의 목적이요, 성경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이요, 기독교 교리의 가장 큰 축입니다. 신앙은 우리가 뭔가를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성막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에 어디에 있는지 깨닫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그 무엇보다 가장 소중히 여기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와 언약을 맺기 원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당신의 그 마음을 느낍니다. 저희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당신 닮은 백성들 되겠습니다. 영원히 저희와 함께 해 주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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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말씀 산책매일 개인묵상을 위한 말씀입니다. 아카이브
Jun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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