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고난은 휘몰아 치는 폭풍과도 같이 욥을 덮쳐 왔습니다. 모든 소유를 빼앗기고, 열 자녀들을 잃고, 이제는 뼈와 살을 치는 고난에 까지 이르자, 욥은 자신의 태어남을 저주했습니다. 고통으로 인하여, 욥인 줄 알아보기도 힘든 정도의 행색이 된 그의 모습 앞에, 욥의 세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세 친구들은 일제히 소리 질러 울면서, 각각 자기의 겉옷을 찢고, 하늘을 향하여 티끌 더미를 뒤집어 쓰면서, 참담함을 표현했지만, 밤낮 칠 일 동안 그와 함께 앉아 있다가 특별한 위로의 말없이 물러갔습니다. 욥의 그 하루 아침에 달라진 비참한 상황 가운데서, 누구라도 선뜻 입을 열기가 두려운 그런 때에, 세 친구들 가운데 엘리바스가 오늘 본문에서 입을 엽니다. 3-4절: ‘보라 전에 네가 여러 사람을 훈계하였고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넘어지는 자를 말로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강하게 하였거늘’ 7-8절: ‘생각하여 보라 죄 없이 망한 자가 누구인가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는가 내가 보건대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욥의 칭찬으로 시작한 친구 엘리바스의 말은 처음에는 이치에 합당한 말인 것 같았지만, 점점 갈수록 욥을 심판하고 정죄하는 그의 발언은 뜻밖에 닥친 고통을 겪고 있는 욥에게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 말들이었습니다. 엘리바스의 말에는 사람의 말과 논리만 있을 뿐 친구를 위해 부르짖는 기도가 없었습니다. 엘리바스는 친구의 고통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왜 욥의 고통을 마음 아파하며 위로하는 자가 없을까요... 왜 하나님 앞에 욥의 고통을 위해 탄원하는 자가 없을까요... 어려움 당한 이웃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의 마음, 그들의 필요를 돕는 것입니다. 그동안의 선한 행동까지도 난도질 할 것이 아니라, 그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지지해 주는 긍휼의 마음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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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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