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학살에 대한 조서가 바사 제국 전국에 반포되자, 수산성은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남의 나라 땅에 포로로 잡혀와서 외국인으로 살아가는 유대인들의 삶이 녹록지 않았을텐데, 정세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그들의 생존이 좌지우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하만이라 하는 아각의 후손이 권력을 잡게 된 것입니다. 하만은 바사왕으로부터 신임을 얻자 기고만장 해져서 자기에게 절하지 않은 모르드개 뿐만 아니라 유대인 전체에 대해 적개심을 품고 참혹한 일을 계획하게 됩니다.
상황이 이렇게 악화된 것을 알게 된 모르드개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것이 모르드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유대인의 생사와 존재 여부가 하만에게 달려있었기에, 대 민족적인 위기 상황을 하나님 앞으로 가지고 나아가게 됩니다. 3절: “왕의 명령과 조서가 각 지방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하며 울며 부르짖고 굵은베 옷을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14절: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째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6절: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우리 또한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의 맡은바 사명을 부지런히 감당하여야 할 것입니다. 망하면 망할지라도 의로운 것, 하나님의 뜻에 합한 것을 행하기 위하여 믿음의 자리를 꿋꿋히 지키며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한 믿음으로 화합하는 공동체의 성숙함을 경험해야 할 것입니다. ‘죽으면 죽으리라, 망하면 망하리라’ 하신 에스더의 믿음의 고백처럼, 하나님 안에 기도와 말씀으로 우리의 마음을 담대히 지키며 믿음의 덕을 세워가는 우리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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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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