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로 책망받을 것이 없게 하라” (7b)
바울은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 목회자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권면을 합니다. 특히, 여러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성도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와, 과부에 대해 어떻게 대하는 것이 옳은지를 말씀합니다. 첫번째 권면의 요지는 모든 성도님들을 한 가족 구성원 대하듯이 대하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에 대해서는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으로 공경과 예의를 갖춰서 대하라고 바울은 권면합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젊은 사람들과 맞부딪히는 걸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연세가 있으신 분들과 대화할 때는 더 조심해야 합니다. 어르신들이 마음에 상처받지 않으시게 조심스럽게 대하고 부드럽게 권면하는 것이야말로 성도된 우리의 마땅한 도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3절부터 이어지는 긴 구절은 과부에 대한 말씀입니다. 당시 과부는 단순히 남편 뿐 아니라, 부양할 아들도 없고 시아버지도 없는 홀로된 여인을 칭하는 말입니다. 과부는 고아와 함께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계층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 곳곳에서 과부를 보호할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초대 교회 때에는 과부의 수가 점차 많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과부를 부양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점차 무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누구를 과부로 정할 것이냐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나이와 결혼 경력과 행실에 따라 과부의 기준을 정하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과부의 규정을 까다롭게 정해야 했던 이유는, 교회가 져야 하는 부담이 과중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16절) 교회는 사회적 약자들을 돌봐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의 DNA입니다. 또한, 교회가 구제와 섬김을 할 때는 단순한 경제적 도움 뿐만 아니라 도움받는 분이 책망받지 않는 성도로 살아가도록 권면하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당시 과부 중 일부는 향락에 빠지기도 했고, 게으르기도 했고, 또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불필요한 말들을 옮기기도 하였습니다. 바울은 이런 자들에 대해서 교회가 단순히 재정적으로만 돕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주야로 기도하도록 권면하라고 강조합니다. 10절에서는 그들이 선한 행실을 할 수 있도록 권면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7절 말씀처럼, 그들로 책망받을 것이 없게 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행실을 하는 자들에 대해서 바울은 교회가 그들의 행동을 바르게 하도록 하는 가르치는 것을 구제함과 병행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 원리는 오늘날 교회의 사회사역에도 그대로 적용되야 할 중요한 말씀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질서의 아버지 하나님, 저희가 성도간에, 또 사회적 약자를 대할 때 사랑과 겸손으로 대하고, 그들의 실질적인 필요와 영적 필요를 함께 채워주는 귀한 공동체로 성숙되길 원합니다. 저희를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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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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