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 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 (18-20)
드디어 인간의 부패함이 하나님의 홍수 심판을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부패하다’는 원어적 뜻은 썩어지다는 뜻 외에도“망쳐지다, 변질되다, 멸망하다”는 뜻이 있습니다. 즉, 어떤 것이 그 만들어진 목적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태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죄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 하나님과 함께 온 세상을 하나님의 뜻대로 통치할 창조목적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인간의 부패함은 땅의 부패함을 함께 가져왔습니다. 또한, 인간의 죄 때문에 동물들도 함께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창조물들을 다스릴 위치에 인간을 두셨기 때문에, 인간의 행동이 모든 창조세계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 지를 잘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13절 말씀처럼 ‘모든 혈육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할 정도’로 타락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의 기준에 찬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그 끝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더딘 것 같지만 반드시 오는 것을 우리가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홍수 심판 속에서 생명을 보존하는 매개체로서 방주를 짓도록 노아에게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17절에서 홍수가 올 것을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홍수는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의 죽음’을 상징합니다. 동시에 18-20절에서 ‘생명의 보존’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 중에도 반드시 생명의 씨앗을 남기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홍수에서 생명을 보존하는 것은 하나님의 새 창조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의 세 가지 가장 중요한 상징성은 죽음, 생명, 씻음입니다. 하나님은 홍수 심판을 통해 타락한 창조세계를 죽음으로 심판하신 후, 그 물을 통해 타락한 땅을 정결하게 씻어내셨으며, 하나님이 보존하신 새 생명들을 통해 새 창조를 이루신 것입니다. 우리 개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실 때, 먼저, 우리의 옛 자아를 완전히 죽이시고, 우리를 정결하게 씻어 주신 후, 우리의 마음에 성령을 주심으로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십니다. 이것이 우리가 받은 물 세례의 상징성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노아와 같이 새롭게 태어난 존재들인 것입니다. 이 모든 하나님의 계획을 노아는 끝까지 다 준행하였습니다. 순종은 부름받은 자의 마땅한 덕목입니다.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시는 도구로 쓰임받는 노아와 같은 저와 여러분 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죄로 인해 타락한 우리를 물 세례를 통해서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해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아름답게 다스리는 창조 목적을 잘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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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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