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엘리바스와 친구들을 향한 자신의 실망을 표현합니다. 이들이 정말 자신의 친구라면, 설령 자신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일지라도 최소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은 사막의 계절천(와디)처럼 욥에게 실망스러운 존재일 뿐입니다. 욥은 친구들이 욥의 고난을 바라보면서(해석하면서) 그들이 가진 편견과 기존의 가치체계(고난에 대한 행위화복의 세계관)가 무너질까 두려워한다고 생각합니다. 욥은 자신이 친구들에게 바라는 것은 재물이나 원수의 손에서의 큰 구원이 아닌, 단지 이해와 동정이라고 말합니다. 욥은 친구들의 말이 옳은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들은 욥의 말을 절망한 자의 말이라고 해서 가볍게 여긴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친구들이 비난을 멈추고, 욥에게로 돌이키기를 원합니다. 욥을 이해해주고 욥의 말을 신뢰해주기를 원합니다. 욥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고, 욥이 무죄한 것을 인정해주기를 소망합니다. 욥은 자신이 선과 악을 분별할 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낙심한 자가 비록 전능자를 경외하기를 저버릴지라도 그의 친구로부터 동정을 받느니라 내 형제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그들은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가누나” (14-15) “이제 원하건대 너희는 내게로 얼굴을 돌리라 내가 너희를 대면하여 결코 거짓말하지 아니하리라” (28)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고난 당하는 친구에게 비난과 책망이 아닌 이해와 동정으로 다가가게 하소서. 인생을 바라볼 때, 나의 생각이나 편견, 선입관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해석할 수 있는 눈을 허락하소서. 죄인을 긍휼히 여기신 예수님의 은혜의 눈빛을 저의 가슴에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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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말씀 산책매일 개인묵상을 위한 말씀입니다. 아카이브
Septem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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