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돗으로 언약궤를 옮긴 블레셋 사람들이 다곤 신전에 들어가 다곤 곁에 둡니다. 여호와라고 하는 이스라엘의 신보다 다곤이 더 강하고 능력 있음을 증명하고자 한 것입니다. 이튿날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러져” (원어: 신/주인 앞에서 경배하다) 그 얼굴이 땅에 닿아 있음을 발견합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 예배하지 않던 때에 당대 최고의 신이라 칭송받던 다곤이 알아서 여호와 앞에 예배하는 ‘웃픈’ 상황이 펼쳐진 것이죠. 그 이튿날 아침,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또 다시 엎드러져 있고, 이번에는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져 (고대 근동 문헌에 따르면 머리가 베어진 모습은 ‘전투에서 완전히 패배하였다’는 의미. 삼상 17장 참조: 다윗이 골리앗의 머리를 벰) “문지방”에 던져집니다. “문지방” 밑에 자신들의 집을 보호해 줄 여러 종류의 귀신들이 살고 있다고 믿은 당시 사람들에게 시청각 교육을 시켜 주신 하나님은 그 분의 우월성을 스스로 증명하십니다. 더 나아가, 독한 종기의 재앙으로 (쥐를 통한 페스트 전염. 삼상 6:4 “금쥐 다섯 마리” 속건제물 참조) 아스돗을 쳐서 망하게 하십니다. 시편 115:8말씀이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여호와의 궤가 아스돗에서 가드로 옮겨지고 똑같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에그론으로 보내진 후, 이제는 더욱 엄중한 진노가 그곳에 임하고 사망의 환난과 독한 종기로 인해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칩니다. 한 두번도 아니고 세 번 연속으로 똑같은 일을 당하자 우연이라고 넘기기에는 너무 확실한 증거와 정황이 생겨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이스라엘 사람들도 블레셋 사람들과 똑같이 하나님을 멸시하였지만 독종의 재앙을 겪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복음의 강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출애굽 당시, 열 번째 재앙을 통해 모든 애굽의 장자들이 ‘문지방’에 던져져 죽임을 당하던 그 때,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문지방’에 발라진 집집마다 하나님께서 그 피를 볼 때마다 넘어가심으로 (pass over) 죽음을 면한 그 사건. 유월절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아래, 그 십자가의 ‘문지방’ 아래 모인 누구나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그 사건. 세 번 정도가 아니라 2,000년이 넘도록 온 열방 가운데 지금도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을 증명하심으로, 그 누구도 우연이라고 치부할 수 없도록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신 그 사건. 그 복음의 은혜의 강물이 오늘 우리 삶 가운데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믿음의 부재가 아니라 순종의 부재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시고 순종하심으로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삶으로 증명하는 AKPC공동체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의 복음의 은혜를 붙잡고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 살도록 결단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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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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