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10-11)
이스라엘과 주변 이방 민족 간의 전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레셋은 14장에서 요나단의 헌신으로 이스라엘이 큰 승리를 거두고 퇴각시킨 민족이죠. 그런데, 이어진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는 사울의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이 그를 떠났고, 하나님은 다윗을 사울의 뒤를 이을 왕으로 택하셔서 기름 부으셨습니다. 바로 이 때, 블레셋 사람들이 전쟁을 걸어온 것은, 이 전쟁이 사울의 퇴각과 다윗의 등극에 관련된 것임을 우리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블레셋 군사들은 앞서 겪은 패전을 설욕하고 싶었고, 자신들의 특출한 장수 골리앗을 앞세워 유다 땅인 소고에 들어와서 한쪽 편에 진을 쳤습니다. 성경은 골리앗에 대해 이례적으로 자세히 묘사하는 데, 4절~7절 말씀을 근거로 보면 그는 어마어마한 장수였습니다. 그의 키와 그가 한 무장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은 모든 사람을 압도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런 그가 이스라엘 군대를 조롱하고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이스라엘 진영에 1:1 전투를 제안합니다. 이것이 고대에 종종 있던 전투형태이긴 하지만, 이스라엘에게는 그다지 익숙한 전쟁방식은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골리앗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싸우기 위해 이스라엘 진영을 조롱하고 모욕합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군대라 칭하는 이스라엘은 이런 모욕을 들은 후 아무런 대응을 안하기도 참 애매하고, 그렇다고 골리앗 장수에 맞서 싸울 인물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울과 이스라엘은 ‘놀라 크게 두려워했다’ 고 성경은 표현하는데, 이 원어적 뜻은 ‘그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서 압도당해 버렸다’는 뜻입니다. 두려움은 악한 세력이 가장 잘 사용하는 무기이자 방법입니다. 전장에서 한 번 두려움에 사로 잡히면 다시 싸우기가 대단히 힘듭니다. 이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그들의 눈과 귀를 골리앗에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중 딱 한사람, 다윗만은 이 상황 속에서 모든 시선을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이런 믿음과 성품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골리앗이 나서서 이스라엘 진영을 모욕하며 일대일 전투를 요청하도록 허용하시며 상황을 조성하고 계십니다. 영웅이 필요한 이스라엘에게 한 영웅이 나타납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이 과정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 보시기 바랍니다. 때론,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이런 자리를 준비해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해서 믿음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으로 이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하나님의 섭리와 손길을 우리가 바라봅니다. 내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내 눈과 귀를 주님께 고정할 수 있는, 그럼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만방에 드러내는 복된 주의 백성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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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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