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웠으나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승리를 얻은 다윗 vs. 싸우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잘못된 적과 싸워 패배한 사울. 오늘 본문은 이 두 인물의 다른 인생을 대조함으로 오늘 우리의 삶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다윗의 싸움과 승리를 묵상하기 원합니다 (50-54절). 성경은 의도적으로 실제 전투 장면은 최대한 간략하게 묘사하는 반면 (48-49절), 싸움 후의 장면을 오늘 본문에 더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관심은 다윗이 어떻게 싸웠는가에 있지 않고, 어떻게 세상의 방법으로 싸우지 않고 승리했는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50절 “…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는 말씀이 이를 증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칼을 먼저 내려 놓을 때, 그 분의 칼로 우리의 대적 마귀를 쓰러뜨리십니다. 그 분의 칼은 바로 성령의 검, 말씀 (엡 6:17), 곧 복음입니다. 바로 우리가 터득해야 할 싸움의 기술입니다. 우리가 싸우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 승리의 비결입니다. 그 증거가 ‘십자가’ 입니다. 우리는 실제로 피 흘려 싸우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흘리신 보혈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됩니다. 바로 51절 이하, 다윗의 승리가 이스라엘의 승리가 되는 장면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탐심과 탐욕으로 가득 차 있지만 (53절),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이 승리를 믿을 때, 이 믿음이 오늘 세상을 이기는 승리로 인도합니다. 우리의 전쟁의 승리 (구원) 여부는 행위에 달려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사울의 잘못된 싸움과 패배입니다 (55-58절). 하나님께서 다윗의 승리를 이스라엘의 승리로 인정하시는 이 은혜의 자리에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나아감을 보고” (55절) 있습니다. 사울의 인생을 한마디로 말하면, 보이는 것만 구하다 간 인생 즉, ‘관중석에 앉은 인생’이었습니다. 오늘날 믿음의 싸움을 한다고 하는 예배당 내에 용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Social Media를 통해 보는 것이 인생을 이끌어가는 이 시대에, 시대를 역행하여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인생, 순종하는 인생, 말씀이 이끄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영적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다윗처럼 말씀을 선포하는 인생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임을 거듭 강조하며 맺고 있습니다. 이새의 눈에 “막내” (히, ‘하카탄’: 가장 작고 하찮은) 로 여겨진 다윗처럼 작고 하찮은 동네, 베들레헴에서 나신 유다지파 다윗의 자손 예수님 (미 5:2)을 조명하며 우리에게 승리의 비결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상, 우리는 매일의 삶 가운데 영적전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오늘 다윗의 승리를 통해 배우는 적용점 두가지: 1. 우리의 싸움의 기술은 어린양 예수의 보혈과 말씀 밖에 없습니다 (계 12:11). 2. 우리의 승리의 비결은 믿음입니다 (요일 5:4).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이라는 영적전쟁터에서 오직 어린양의 보혈과 말씀으로 싸우며,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승리를 맛보아 알게 하소서!”
0 Comments
Leave a Reply. |
굿모닝! 말씀 산책매일 개인묵상을 위한 말씀입니다. 아카이브
April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