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은 하나님의 크신 반전의 역사를 경험하자, 그 날을 기념하는 잔치를 열게 됩니다. 온 유대인의 목숨이 한 사람, 하만의 계략에 달려 있는 것 같았지만, 결국 하나님의 크신 섭리 안에서 하만이 제비 뽑은 날, 아달월 십삽일에, 하나님은 유대 백성들을 건져내어 승리하게 하시고 하만의 가문은 패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반전의 역사는 그들의 생명을 건져 주신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을 대적하는 원수의 목전에서 공의를 베풀어 주신 날이 되었고, 앞으로도 그 땅에서 살아갈 백성들의 안위를 보장해 주시는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22절: “이달 이날에 유다인들이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으니…” 25절: “…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악한 꾀를 그의 머리에 돌려보내어 하만과 그의 여러 아들을 나무에 달게 하였으므로” 28절: “각 지방, 각 읍, 각 집에서 대대로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되 이 부림일을 유다인 중에서 폐하지 않게 하고 그들의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하였더라” 제비를 뽑은 일은 하만의 모사였습니다. 유대인을 진멸하겠다는 것은 기정 사실로 정해놓고 그것을 정당화 할 명분을 대기 위해 제비 뽑기를 한 것입니다. 구약에서 자주 행해졌던 제비 뽑기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할 때 시행 되었던 방법이지, 악한 일을 도모하기 위해 사용되었던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부림의 역사를 경험합니다. 어느 때는 잔잔한 호수같은 우리의 인생이 거센 파도를 만나 파선할 것 같은 지경에 놓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마치 우리에게서 눈을 돌리신 것 같은 그런 상황에서도, 결국은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을 이후에라도 반드시 다시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결코 홀로 내버려 두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긴 역사 가운데 함께 하신 하나님이 지금 우리와도 온전히 함께 하심을 우리가 전심으로 믿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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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달월 곧 12월 13일이 되어 왕의 명령이 시행됩니다. 유다인들이 자기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8:11) 대적 앞에 섰을 때, 페르시아 안의 모든 민족은 유다인들을 두려워하여 능히 막지 못합니다. 각 지방 모든 관리들은 모르드개를 두려워하여 유다 사람을 돕습니다. 모르드개의 명성과 위세는 왕궁뿐 아니라 전국에서 점점 높아집니다. 유다인은 모든 대적을 진멸하고, 수산 성에서는 5백명과 하만의 10 아들을 죽입니다. 그 날, 왕은 왕후 에스더에게 또 다른 소청이 있는지 묻습니다. 이에, 에스더는 이튿날에도 수산 궁에서 조서대로 시행하고 하만의 10아들을 매달 수 있도록 요청합니다. 왕이 허락하고, 다음 날인 아달월 14일에도 조서는 연장되어 시행됩니다. 그리하여, 수산 성에 있는 대적 3백 명이 진멸됩니다. 나아가, 페르시아 전국에 있는 유다인들이 자기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대적 7만 5천 명을 진멸합니다. 유다인은 모든 대적을 죽이지만, 그 재산에는 손대지 않습니다. 유다인은 탐욕을 위해 싸우지 않고, 하나님의 의와 거룩을 위해 싸웠습니다
“에스더가 이르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면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이 내일도 오늘 조서대로 행하게 하시고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를 나무에 매달게 하소서 하니 왕이 그대로 행하기를 허락하고 조서를 수산에 내리니 하만의 열 아들의 시체가 매달리니라” (13-14)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하나님의 백성을 미워하여 말살하려는 대적은 철저히 심판받는 것을 깨닫습니다. 제 안에 하나님을 대적하려는 죄가 있는지 돌아보고, 진심으로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소서. 주의 일을 행할 때 거룩함과 의로운 마음으로 하게 하시고, 저 자신의 탐욕으로 하지 않게 하소서” 왕의 새로운 조서에는 유다인이 대적으로부터 스스로 방어해 싸울 수 있는 권한이 명시됩니다. 유다인을 죽이기로 한 날인 아달월 곧 12월 13일 하루 동안, 유다인은 그들의 대적을 죽이고 그들의 재산을 탈취할 수 있습니다. 하만의 조서로 민족적 위기(몰살의 위기)에 처한 유다인들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상황이 역전된 것입니다. 역졸들이 왕의 준마를 타고 급히 새 조서(왕의 어명)를 전하고, 수산 궁에도 새 조서가 반포됩니다. 모르드개가 하만의 자리에 앉혀져 존귀함을 입습니다. 이 모습을 본 수산성의 백성들은 기쁨의 노래를 부릅니다. 왕의 조서를 받은 전국 각 지방의 유다인들은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습니다. 페르시아 본토의 백성 중에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이 되려는 자가 많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백성을 위해 싸우시고, 어떤 위기에서도 하나님 백성과 함께 하시고 보호하십니다.
“모르드개가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왕 앞에서 나오니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고 유다인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는지라” (15-16) “왕의 어명이 이르는 각 지방, 각 읍에서 유다인들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17)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저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 주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자격없는 저를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구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의 삶에 늘 함께하시고 저를 위해 싸우시는 주님을 의지하며, 오늘도 말씀의 검으로 세상의 거짓과 불의와 당당히 싸우며 승리하게 하소서.”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대적이었던 하만은 자기 꾀에 빠져 순시간에 처형당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문제 즉 유다인들을 학살하라는 왕의 조서가 아직 유효했기 때문에 동족을 구하기 위해 모르드개와 에스더는 목숨을 걸었습니다.
에스더에게 중요한 것은 유다인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었기에 하만의 꾀에 의해 반포된 왕의 조서를 철회하기 위해 에스더는 왕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왕 앞에서 이 조서를 철회해 줄 것을 간곡하게 간구했습니다. 에스더의 모습은 자신의 안락을 구하거나 원하는 것이 아니라 동족의 생명을 구하는데 모든 것을 집중시키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결국 유다인을 핍박하고 살해하려 하는 자들에 대한 대항권을 유다인들에게 주는 조서를 반포되어 집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모르드개와 에스더를 통해 유다인을 구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자기 배성에게 위험을 허락하시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통해 결국 영광을 얻고 높임을 받도록 섭리하십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어렵고 힘들다 하더라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삶을 통해 일하는 주님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영광과 의를 드러내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떤 상황 가운데 있더라도 주님을 향한 믿음 위에 굳게 서서 주님을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소서” “제 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 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규 끝을 만진지라” (1-2)
하만이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기로 결정하자, 에스더와 온 유대인들은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이들이 금식하며 기도한 지 삼일째 된 날, 왕후 에스더는 예복을 갖춰 입고 왕궁 안 뜰에 섰습니다. 만약, 왕이 금규를 내밀지 않으면 에스더는 죽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왕은 에스더를 보고 ‘매우’ 사랑스럽게 느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에 에스더가 ‘매우’ 아름답게 느껴지도록 그 마음을 만져 주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문제의 해결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집중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넘지 못할 인생의 큰 산을 만난다면 그 때는 우리도 에스더와 같이 전심으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과 합한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권능의 손길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이에, 에스더는 자신의 소원을 왕에게 곧바로 이야기하지 않고 대신, 왕과 하만을 그 날 자신의 잔치에 초청합니다. 또, 그 잔치에서도 에스더는 별 다른 말없이 다음 날 잔치에 다시 한번 와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는 그녀가 말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스더는 때를 분별하려고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또한, 그녀는 성령님이 주시는 세밀한 음성에 귀 기울이면서 때를 분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마침, 3일간 금식하며 기도한 에스더는 영적으로 매우 민감했고 성령에 집중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때를 잘 분별할 수 있었습니다. 9절부터는 하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자기가 왕비의 잔치에 왕과 함께 초대받았다는 사실에 한껏 격앙이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그는 친구들과 아내를 불러 이를 자랑합니다. 분명 이 일은 영광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영광스러운 것과 교만한 것은 다릅니다. 하만은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에 빠져 있었습니다. 성경은 교만을 패망의 선봉이라고 경고합니다. 자고한 사람들은 높임 받는 것을 당연시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높이지 않는 사람을 보면 매우 화를 냅니다. 하만에게는 모르드개가 그랬습니다. 이 날도 그는 모르드개 이야기를 자기 아내와 친구들에게 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모르드개를 높은 나무에 매달아 죽이자고 제안합니다. 이런 제안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었던 까닭은 하만 뿐만 아니라, 그 아내와 친구들도 모두 자고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겸손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교만을 배격하고 겸손함으로 우리의 인격을 채워 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에스더와 같이 위기 앞에서 전심으로 기도하는 자들 되기 원합니다. 또한, 겸손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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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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