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내가 네게 명하는대로 염소 떼에 가서 거기서 좋은 염소 새끼 두 마리를 내게로 가져오면 내가 그것으로 네 아버지를 위하여 그가 즐기시는 별미를 만들리니 네가 그것을 네 아버지께 가져다 드려서 그가 죽기 전에 네게 축복하기 위하여 잡수시게 하라” (8-10)
평생 묵상하며 기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온유하고 화평한 사람 이삭이 노년이 되자 그의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이는 그가 영적으로 어두워졌음을 상징적으로 말씀합니다. 어두워진 이삭은 하나님의 말씀에 반하여 큰 아들 에서를 축복하려 합니다. 이 축복과정에서 야곱은 완전히 배제합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봐도 평범치 않은 치우친 행동입니다. 성경은 이삭이 에서를 좋아한 이유도 고기, 별미와 같이 육적인 기준이었음을 강조함으로써 이삭의 판단이 옳지 않은 것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삭의 잘못된 판단은 단순한 가정문제가 아니라, 예수님의 계보가 바뀌는 구속사적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개입하셔야만 했습니다. 그것을 바로잡은 것은 이삭의 아내, 리브가였습니다. 리브가는 눈이 어두워진 남편 이삭을 속여 야곱이 별미를 가지고 먼저 들어가 축복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이삭의 첫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는 발각되어 아버지께 받을 저주가 두려웠습니다. 리브가는 그 또한 본인이 책임지겠다고 설득하여 기어이 그녀의 계획을 실행합니다. 리브가의 행동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고, 메시아의 계보가 지켜집니다. 그러나, 그녀의 행동이 진정 하나님이 원하신 행동인지는 보다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녀는 보다 정당한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시도를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사라는 비슷한 상황에서 이삭의 장자권을 아브라함에게 분명하게 말함으로써 지켜냈습니다. 리브가도 그런 노력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행동은 좋은 목적이었지만 나쁜 방법이었습니다. 이 일의 결과,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졌지만 온 가정은 후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선한 목적을 위해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방법까지도 정당한 방법을 선택하시길 원하십니다. 오늘의 기도 인간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이루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뜻을 잘 분별할 뿐 아니라, 그 뜻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으로 이뤄갈 수 있는 지혜로운 자녀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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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은 아비멜렉의 땅, 그랄에 머물다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예배드렸던 브엘세바로 본거지를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랄 땅은 애굽의 접경지에 있는 블레셋의 땅으로,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머물게 된 지역이지만 애굽 근처 그 언저리에서 떠나지 못하고 오래 머물며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그랄에서 하나님께서 채워주신 삶은 풍족했지만, 그들이 풍성한 삶을 누리면 누릴수록, 아비멜렉의 목자들의 방해와 시기심은 더 커져만 갔습니다.
결국은 그 지역 백성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고된 삶을 살다가,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헌신을 맹세한 브엘세바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브엘세바로 돌아온 이삭에게 아브라함의 약속을 들려 주십니다 24절: “...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이삭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거기 장막을 치고 살게 됩니다. 다시 한번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주변의 사람들도 그들을 지켜 주시고 복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인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랄 땅에서 이삭의 무리를 핍박했던 아비멜렉과 그의 군대장관도 올라와서 친선을 맺기를 간청합니다. 29절: “너는 우리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를 범하지 아니하고 선한 일만 네게 행하여 네가 평안히 가게 하였음이니라 이제 너는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니라" 이삭은 그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며 맹세한 후에 그들을 평안히 가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삶은 이삭의 삶을 통해서 드러났습니다. 그들을 핍박하던 자들도 그들을 보호하시고 복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이 드러나고 있는지 돌아보기 원합니다.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과 진심으로 동행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믿지 않는 사람들도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을 반드시 보게 될 것입니다. 아멘. 이삭이 블레셋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고,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창대하고 왕성하여 거부가 됩니다. 블레셋 사람이 이삭을 시기하여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아브라함의 종들이 판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웁니다. 아비멜렉이 이삭에게 그 땅에서 떠나라고 말합니다. 이삭이 그 곳을 떠나 그랄 골짜기에 장막을 치고 거주하며 아버지 아브라함 때 팠던 우물들을 다시 파고, 그 우물들의 이름을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으로 부릅니다. (이 우물들은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 블레셋 사람이 메웠던 우물들입니다).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를 파서 샘 근원을 얻자,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며 자기들의 소유라고 주장합니다. 이삭이 이 다툼으로 인해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우물을 팠는데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고 합니다. 이삭이 거기서 이동하여 다른 우물을 팠는데 이제는 더이상 다투지 않자,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합니다. 르호봇의 뜻은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입니다. 주변 민족이 언약 백성의 번성을 억압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릴지라도, 하나님이 복 주시기로 작정하시면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12-13) “이삭이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이르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 (22)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하나님의 은혜로 이 땅 나그네 삶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누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인해 주변의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될 때, 오히려 주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고 양보하는 영적 거부가 되게 하소서. 제 삶의 여러 영역들에서(관계, 재정, 진로 등) 막힌 우물들을 뚫어주시고, 제 삶을 통해 은혜와 축복과 평화의 물줄기가 흘러가게 하소서.” 아브라함 때에 흉년이 든 것처럼 이삭의 때에도 흉년이 듭니다. 이삭이 그랄의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릅니다. 이 때, 하나님이 이삭에게 나타나셔서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에 거주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이 땅에 거주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복을 주시고 이 모든 땅을 이삭과 그의 자손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신 것을 이삭을 통해 이루겠다고 하시며(자손, 땅, 자손으로 인한 천하 만민의 복), 이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이삭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그랄에 거주합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어려움을 만납니다. 그 곳 사람들이 이삭의 아내 리브가에게 관심을 갖고 그녀에 대해 묻습니다. 이삭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아내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어느 날,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이삭이 아내 리브가를 껴안은 것을 보고 이삭을 불러 사실을 추궁합니다. 더는 숨길 수 없게 된 이삭이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이에 아비멜렉은 하마터면 자신의 백성이 이삭의 아내에게 죄를 지을뻔했다고 하면서, 모든 백성에게 이삭의 아내를 보호할 것을 엄중히 명령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2-4)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이삭의 인생의 흉년처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만날 때에도 주님 약속 붙들고 믿음의 걸음을 걷도록 도와주소서. 사람이나 상황을 두려워하기보다 언제나 저의 인생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신뢰하며 진실하게 믿음의 길을 걷게 하소서." 창세기 25장은 세대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서 이삭으로 이야기의 주인공 바뀌고 있습니다. 이삭의 족보를 통해 두 아들의 출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적으로 이삭의 이야기 이지만, 야곱의 이야기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삭이 자녀가 없음으로 하나님께 기도 드리고, 그 기도의 응답을 통해 쌍둥이를 출산합니다. 쌍둥이는 서로 다른 외모를 가지고 태어나고 성향도 매우 다릅니다. 에서는 뛰어난 사냥군이 되어 아버지 이삭의 사랑을 받았고, 야곱은 장막에 거주하며 어머니 리브가의 사랑을 받습니다.
에서와 야곱의 차이가 가장 확실하게 드러나 기준이 바로 장자의 명분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입니다. 에서는 들에서 돌아와 야곱이 이 쑨 붉은 죽을 달라고 하는데 그러자 야곱은 장자권을 자기에게 팔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에서는 지금 당장의 배고픔으로 인해 그것을 야곱에게 넘기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눈 앞에서 있는 현실의 문제에 급급한 에서는 장자의 명분에 대한 미래적 측면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세상의 능력이나 당장의 이익을 얻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 가운데, 약속을 신실하게 붙들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주신 은혜를 가벼이 여기지 않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만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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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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