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중에서
7. 오 주 하나님, 그러므로 저의 모든 소망과 안식을 당신 안에 두었사오니 저의 모든 환난과 괴로움도 당신께 맡기나이다. 이는 당신 이외에는 모든 것들이 다만 약하고 불안정한 것들임을 제가 알기 때문입니다. 8. 많은 친구들이 제게 유익이 되지 못하옵고, 동료들의 여러 가지 도움도 제게 무력하오며, 지혜있는 충고자들도 쓸모 있는 대답을 주지 못하며, 학식있는 자들의 많은 책도 제게 위로를 주지 못하나이다. 또한 귀중한 금은보화도 저를 구원할 수 없사오며, 아무리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장소라 할지라도 제게는 안식처가 되지 못하나이다. 오직 당신께서 저희 곁에서 용기와 도움을 주시고, 위로와 훈계를 주시며 우리를 인도하지 아니하신다면 이 모든 것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는 헛된 것들일 뿐이옵니다. 9. 당신 없이는 평화와 축복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이 다 헛된 것이오며, 사실상 아무런 참된 축복도 가져오지 못하나이다. 10. 그러므로 당신께서는 선한 모든 것들을 완전케 하시는 분이며, 생의 가장 높은 목표가 되시고, 모든 지혜의 가장 깊은 근원이 되시오니, 모든 것들 위에 계신 당신 안에 소망을 두는 것이 당신의 종들에게 가장 큰 위로가 되나이다. 11. 나의 하나님, 자비로우신 나의 아버지시여, 그러므로 제가 눈을 들어 당신을 바라보며 당신께 저의 모든 믿음과 소망을 두나이다. 12. 당신이 주시는 하늘의 축복으로 제 영혼을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사, 영혼이 당신의 거룩한 성소가 되게 하시고 영원한 영광의 자리가 되게 하소서. 당신의 거룩하신 이 성전에서 당신의 지고하신 위엄을 손상시킬 만한 어떠한 것도 찾아 볼 수 없게 하소서. 13. 당신의 위대하신 선과 넘치는 자비로써 저를 굽어 보사(시51:2), 당신으로부터 멀리 떠나 사망의 그늘진 땅(사 9:2)에서 방황하고 있는 이 불쌍한 종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14. 이 부패한 인생의 수많은 위험 가운데서 이 비천한 종의 영혼을 보호하사 지켜주시고, 당신의 은혜가 언제나 저와 함께 하사 영원한 빛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평화의 길로 저를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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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토마사 아 켐피스의 글을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스도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며 본 받는 삶을 살았던 그는, 당대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보다 더 경건한 사람은 없다는 평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암흑 같던 중세 시대에 한 줄기 빛과 같았던 그의 영성은 영적으로 혼탁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에도 큰 울림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1. 주님,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제가 무엇을 믿고 의지 하오리까? 또한 하늘 아래 이 땅 위에서 찾는 저의 가장 큰 위로가 무엇이 되겠나이까? 오 주 나의 하나님이시여, 무한한 자비를 베푸시는 당신이 아니고는 누가 저의 의지와 위로가 되오리까? 2. 당신 없이 제가 이 세상 어느 곳에서 잘 될 수 있겠나이까? 또한 당신이 저와 함께 하실 때는 제게 어떤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나이까? 저는 당신 없이 부요한 자가 되는 것보다는 오히려 당신을 위하여 가난한 자가 되기를 원하나이다. 또한 당신 없이 하늘을 소유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당신과 더불어 이 세상의 순례자가 되기를 원하나이다. 3. 당신이 계시는 곳은 어디든지 그곳이 곧 천국이오며, 당신이 계시지 아니하는 곳은 그곳이 곧 사망과 지옥이옵니다. 당신께서는 저의 모든 소망이 되시오니, 당신을 위하여 저는 탄식하고 부르짖고 심령을 다하여 열렬히 기도하나이다. 4. 당신이 아니고는 제가 완전히 의지할 만한 자가 아무도 없사오며, 제가 곤경에 처할 때마다 저를 도울 자가 아무도 없나이다. 당신은 저의 소망이요 저의 의지가 되시며, 모든 것 가운데 가장 신실한 위로가 되시나이다. 5. 모든 사람이 다 자기 일을 구하나(빌 2:21) 당신께서는 오직 저의 구원과 저의 이익을 위하여 일을 행하시며,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시나이다. 비록 당신께서 여러 가지 시험과 환난 가운데 저를 두신다 할 지라도, 당신께서는 늘 수천 가지 방법으로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을 시험하사 연단하시나니, 이 모든 것을 저의 유익과 선을 위해서 행하시는 줄을 제가 알고 있나이다. 6. 이러한 시험과 환난 가운데서도 당신께서는 저를 하늘의 아름다움 위로로 가득 채워 주시나니, 저의 사랑과 찬송을 바칠 분은 오직 당신밖에는 없나이다. |
Author
김상범 전도사
Archives
Januar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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