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형제들간의 시기와 질투로 애굽에까지 노예로 팔려오는 신세가 되었고, 바로의 신하 보디발에게 신임을 받는 위치에 올라갔다가, 불명예스러운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비천한 노예의 신분에서 이제는 죄수의 신분으로까지 전락한 요셉은, 이방 땅에서 이보다 더 할 수 없는 인생의 바닥을 경험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노예의 신분에서도 신임을 얻을 수 있도록 세워 주시고, 죄수의 신분에서도 간수장의 신임을 얻게 되면서, 때마다 매순간마다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와 보호하심이 요셉을 늘 인도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디발의 감옥에서도 하나님이 예비하신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바로 왕에게 범죄하고 옥에 들어오게 된, 바로의 술 맡은 자와 떡 굽는 자들과의 만남입니다. 그들은 한 날에 꿈을 꾸게 됩니다. 술 맡은 관원장은 그의 꿈을 요셉에게 말합니다. 요셉은 그의 전직이 사흘 안에 회복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떡 굽는 관원장도 요셉의 해석이 좋은 것을 보고, 자신의 꿈을 요셉에게 말합니다. 요셉이 대답하되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나무에 달 것이며, 새들이 당신을 먹으리라고 말합니다. 마침내 바로의 생일이 사흘 후에 왔는데, 요셉의 전달한 해석대로 술 관원장은 복직이 되었고 떡 관원장은 요셉의 말과 같이 매달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부탁을 술 맡은 관원장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14절: “당신이 잘되시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아뢰어 이 집에서 나를 건져 주소서" 요셉의 부탁이 잊혀진 것 같았지만 이 일은 하나님의 때에 실현되게 됩니다. 사람의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인생의 풍파 가운데 있었던 요셉에게, 불평하는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노예로 팔려가도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도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며 세월을 보내지 않고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꿈'을 주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다려온 요셉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때는 완전한 시간입니다. 모든 것이 선하게 이루어지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응답이 늦어지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의 계획하신 역사를 보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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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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