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새해가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2016년의 절반이 다 되어 갑니다. 지난 6개월 간 공부하랴, 직장 다니랴, 또한 하나님의 교회를 열심으로 섬기랴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는데 직장에 다니는 청년들은 휴가 계획을 잘 세우셨나요? 학생인 청년들은 방학을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몇몇 청년들에게 물어보니 방학이 되어도 쉴 시간이 거의 없다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미 여름 세션이 시작 된데다 수업을 매일 1-2과목씩 듣다 보니 봄학기보다 공부할게 더 많아 힘들어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떤 청년은 여름 수업 뿐만 아니라 남는 시간에 아르바이트까지 하고 교회 봉사까지 합니다. 그 청년을 보면서 정말로 격려하고 싶고, 나에게 능력이 있다면 힘을 더해 주고 싶었습니다.
열심으로 일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열심히 일한 자만이 아는 기쁨이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공부한 학생, 맡은 일을 책임 있게 잘 해내는 직장인, 맡겨 주신 사명을 위해 충성으로 봉사하는 성도들에게는 게으른 사람은 알 수 없는 기쁨과 담대함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할 때에 누리는 기쁨을 얻기 위해선 한 가지 중요한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이 빠지면 일하는 것이 기쁨이 되질 않고 오히려 빨리 벗어 던지고 싶은 굴레처럼 여겨집니다. 그것은 바로 제대로 ‘휴식’하는 것입니다. 성경에도 ‘휴식’, 즉 ‘안식’이란 주제는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사역이 다 이루어지고 첫번째로 등장하는 주제가 바로 ‘안식’이라는 주제입니다. 또한 성경의 마지막 주제도 영원한 ‘안식’입니다. ‘안식’이란 단어는 사전적으로 ‘그침’ 또는 ‘중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대로 쉬려면 말 그대로 하던 일을 멈추고 몸과 마음을 쉬게 해야합니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잘 못 쉬어서 오히려 더 피곤해질 때도 많습니다. 진정한 휴식은 그저 피곤한 육체를 쉬게 하고 잘 먹고 즐겁게 지내는 것만은 아닙니다. 진정한 휴식은 우리의 영혼이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참된 평화와 기쁨과 사랑을 누리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진정한 안식에는 본질적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와 기쁨과 사랑이 있습니다. 의무감으로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은 휴식 시간에 하나님 조차 잊어버리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참된 안식을 아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휴식을 통해 몸과 마음에 진정한 회복을 얻습니다. 저희 가족이 이번 주 화요일부터 다음주 목요일까지 휴가를 갖습니다. 사실 휴가 기간이라고 해서 두 아이의 양육은 쉴 수 없기 때문에 아무 일도 안할 수는 없지만 최대한 다른 일은 안하고 말 그대로 Break Time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더욱 깊은 영적 교제의 시간을 갖고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더욱 강건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 허창도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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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범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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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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