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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묵은 둥치의 기쁨

4/17/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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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받으면 먼지도 반짝거린다".
-시인의 눈길이 그 곳에 머무를 때입니다.

잊혀진 것도 그대가 들어오시면
처음 것이 됩니다.
                                                                       
당당한 것들도 그대가 만지면
오히려 눈물이 됩니다.
                                                                                         
​비틀거리는 것은  그대의 목소리 앞에서  
생기가 됩니다.
때로 서러움도 그대의 눈길과 마주치면 
희열이 됩니다.
 
​히말라야  산 기슭  동굴 안 부엌에서
지금도 그대는 행복을 요리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강  밀림 속  움막에도  
그대는 베틀 위에서 꿈을 짜고 있습니다.
입술을 뚫고 코를 뚫는 아픔으로
그대는 아름다움을 낳습니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는" 비탄과 희열 사이에 서서,
 "먼저 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 된 자가 먼저되는"  분노와 통쾌함 사이에 서서,
        
이 묵은 몸뚱이에도 새 잎사귀가 날개짖하는 날을 기다립니다.
 
포동포동해져가는 4월 한 복판에 
이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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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만남

4/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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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그 바다에서
헤어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결코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을 것을.
통곡하는 이별은 없을 것인데.
만남이 이별이요 이별이 다른 만남이 되는 것을 배우리.
 
무지는  불행을 눈 앞에 두고 행복으로  위장하지만
진리는 성공을 눈 앞에 두고 처절한  실패로 다가가나니.
 
마침내 발가락이  날개가 되고
차가운 덩어리는 어느 새  풀잎 위에서 입맞추며
슬픔은  기쁨이 되어  춤추며
아픔은   승리가 되는  그 품을 기다립니다.
 
이른 아침에 들켜버린 이 산책처럼
기도로도 조작할 수 없는 그 순간.
얼마나 숱한 밤과 낮을  거기 있으면  다시 볼 수 있을까?.
얼마나 많은 몸부림을 쏟으면  이것을 포착할 수 있을까?.
반 백 년에 한 번 쯤이라도.
 
돌 무덤 앞에서 이슬 밟는 여인에게 보이시듯이
내 뜰 안에 하얗게 오시옵소서.
 
2020년 부활의 아침을 기다리며
이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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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추억

4/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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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어느 날 아이는 밭일 나가시는 아빠를 따라 나선다.
논과 밭 사이에 있는 작은 웅덩이 물을 퍼내고 미꾸라지를 더듬는다.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의 간지러운 것은 고무신 짝 두 개에 가득하다.
그 신통함은 저녁 밥 상에 국이된다.
그런데 그 아이에게는 미꾸라지가 보이지 않는다.
실망과 궁금함이 온 밥 상을 덮는다.
"내가 잡은 미꾸라지는 어디 갔나?"
아이는 통곡한다.
이미 그것은 찧어지고 빻아져서 흔적마저 찾을 수 없다.
그래서 가족들 앞에 멋진 밥상이 되었다.

십자가 사건은 인간 예수의 육신에 그 피와 죄, 죽음과 구원이 맞닿는 사건이다.
그래서 가족을 위한 양식이 되는 사건이 아닌가!.

좋은 친구는 어려울 때 도망가지 않고 곁에 있는 법이다.
그 때 그 제자들은 멀찌기라도 따라간다. 그분과 같은 방향이였다.
나는 지금 전혀 다른 방향으로 등지고 가는 것은 아닌가?.

예수 고난은 매 년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다.
생애에 맨 처음 사건처럼, 맨 마지막 사건처럼 내 삶을 뒤흔들어야한다.
다른 어떤 슬픔이나 두려움이나, 어떤 희열이나 자랑이라이라도 이 사건보다 더 할 수는 없다.
만일 예수의 사람이라면-.
적어도 바이러스 사건보다는 결코 작지 않게-.

​2020년 고난주간을 앞두고, 내게 지워진 십자가를 생각하며
이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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