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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벼와 보리

6/13/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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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림
​어릴 적 이 맘때는 보리 타작과 모내기가 한창이기도 하다.
보리는 작년 늦 가을에  땅속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차가운 얼음과 눈 바람 속에서 성장을 멈추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 그 대지를 떠나 먼 여행을 시작한다.
곧 이어 그 빈 자리는  시집 올  벼들을 위한 신방처럼 꾸며진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작열하는 뙤약볕을 버티어 늦가을까지 버티어간다.
끝내 그 곳에서  잘리고 벗겨져 또 다른 여행을 이어간다.
보리는 땅을 만나야 살고 물 속에 있으면 죽는다.
벼는 물을 만나야 살고 마른 땅에서는 죽는다.
벼는 여성적이며 보리는 남성적이다. 물이 남성적이라면 땅은 여성적인가 싶다.
 
그 시절 보리 피리는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는다.
벼 줄기는 속이 차있다. 그러나 보리 줄기는 속이 비어 있는 까닭에 음악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정작 넘어지기 쉬운 것은 속이 비어있는 보리가 아니라 속이 차있는 벼가 아닌가.
 
보리는 매서운 겨울을 통과한다. 그 후에야 무더운 여름 양식이 된다.
벼는 늦 가을 끝까지 따가운 햇살을 먹고 무르익어간다.
그리고 마침내 따뜻한 겨울 양식이 된다.  다르지만 서로가 필요한 존재로 살아간다.
지난 추운 겨울 보리는 이 무더운 여름 밤의 희망이였다.
지금  이 무더운 여름 벼는 다가오는 혹한의 희망이다.
 
어두움 속에서 겨울 꿈을,  혹독한 아픔 속에서 여름 꿈을 품는 용감한 벗들을 생각하며,
 
이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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