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주일: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샬롬! 종려 주일(Palm Sunday)은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에 승리의 왕으로 입성하신 사건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예수님이 입성하실 때 백성들은 자신들의 옷을 펴고 종려 나무 가지를 길에 펴면서 ‘호산나’ 찬송하며 예수님을 맞이했습니다. 비록 백성들의 기대와는 달랐지 만 – 예수님은 백성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구원할 정치적 메시아(왕)은 아니지만 – 예수님은 분명히 왕이십니다. 백성들의 찬송의 내용대로, 예수님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이고, ‘이스라엘의 왕’이십니다(요 12:13). 예수님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왕이시고, 구약 성경의 예언을 성취하는 왕이십니다. 그런데, 왕이신 예수님이 예루살렘 입성 후 제일 처음 하신 말씀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한 알의 밀’에 대한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 12:24). 이것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예수님의 죽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입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처럼 왕이신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을 것을 예고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십자가 죽음의 예고)은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에게 너무나 뜻밖의 말씀(충격의 말씀)이었을 겁니다. 왕이 십자가의 길, 죽음의 길을 가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왕이신 예수님은 왜 십자가의 길을 가시려 할까요? 그것은 자신의 죽음으로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함입니다. 자신의 죽음으로 많은 생명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구원할 사람들에는 이방인들도 포함됩니다. 요한복음 12장에는 헬라인 몇 사람(이방인들)이 등장하고, 예수님은 이들과의 만남의 장면에서(실제로 만남이 이루어지지는 않은것 같지만) 한 알의 밀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왕이신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무시하는 이방인들도 구원의 대상으로 품으신 겁니다. 예수님은 사람의 차별을 뛰어넘어 다른 사람을 살리고 세우고 일으키는 왕입니다. 십자가에 자신의 생명을 내어줌으로 타인을 구원하는, ‘타인을 위한 왕’입니다. 한 알의 밀이신 예수님의 희생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할까요? 예수님을 닮아, 타인을 위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알의 밀 되어 이 땅의 많은 생명을 구원하는 AKPC 공동체 되기를 축복합니다. Amen!
응답 찬양: 선한 능력으로 그 선한 힘에 고요히 감싸여 그 놀라운 평화를 누리며 나 그대들과 함께 걸어가네 나 그대들과 한 해를 여네 지나간 허물 어둠의 날들이 무겁게 내 영혼 짓 눌러도 오 주여 우릴 외면치 마시고 약속의 구원을 이루소서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주께서 밝히신 작은 촛불이 어둠을 헤치고 타오르네 그 빛에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온 누리에 비추게 하소서 이 고요함이 깊이 번져갈 때 저 가슴 벅찬 노래 들리네 다시 하나가 되게 이끄소서 당신의 빛이 빛나는 이 밤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하루 또 하루가 늘 새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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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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