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은 하나님이 자신을 향해 ‘파멸’을 마음에 품으신 줄을 안다고 말합니다. 욥이 범죄하면 하나님은 그를 죄인으로 정죄하고 죄악을 용서하지 않으시며, 욥이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신다고 탄식합니다. 하나님은 젊은 사자처럼 욥을 사냥하시고, 군대처럼 번갈아가며 욥을 공격하십니다. 욥은 자신의 출생을 한탄합니다. 태에서 나오지 않았거나 태에서 죽었더라면 지금 무덤에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욥은 잠시나마 하나님이 자신을 평안하게 내버려두시기를 소망합니다. 욥이 돌아오지 못할 땅 곧 어둡고 죽음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하나님이 그렇게 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그 땅은 광명도 흑암처럼 여겨지는 완전한 어둠의 땅입니다. 욥이 지금 묘사하는 죽음의 세계는 3장에서 그가 묘사한 안식의 세계와는 다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욥이 진정으로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는 죽음 자체를 원하기보다, 두려우신 하나님(쉼없이 자신을 공격하는 하나님)으로부터 떠나 안식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고난과 고통이 너무나 큰 나머지, 욥은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 평안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어떤 상황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 분의 은혜와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내가 악하면 화가 있을 것이오며 내가 의로울지라도 머리를 들지 못하는 것은 내 속에 부끄러움이 가득하고 내 환난을 내 눈이 보기 때문이니이다” (15) “내 날은 적지 아니하니이까 그런즉 그치시고 나를 버려두사 잠시나마 평안하게 하시되 내가 돌아오지 못할 땅 곧 어둡고 죽음의 그늘진 땅으로 가기 전에 그리하옵소서” (20-21)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제 안에 부끄러움이 가득한 것을 고백합니다. 때로는 허물과 연약함으로, 때로는 죄로 인해, 때로는 고난으로 인한 저의 상한 모습으로 인해, 주님 앞에 서기가 부끄럽습니다. 이런 저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저의 부끄러움을 뛰어넘는 주님의 사랑, 한결같고 변함없는 사랑, 제가 약할수록 오히려 저를 더 귀히 여기시는 주님의 사랑을 확신하며, 믿음의 길을 흔들림없이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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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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