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31, 35)
레아와 라헬을 모두 아내로 맞이하게 된 야곱이 이제 열 두 아들과 디나를 갖게 되는 말씀이 시작됩니다. 31절에 레아가‘사랑받지 못했다’는 원어적 뜻은 ‘미움받다’가 더 맞습니다. 이처럼 야곱은 레아는 미워하고 라헬만 사랑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레아의 태를 열어 출산이 가능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억울함 당하거나 곤경에 빠진 자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레아는 연속해서 네 아들을 낳습니다. 그녀는 첫째부터 셋째까지는 자녀를 통해 야곱이 자신을 사랑해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런 그녀의 소망은 자녀의 이름에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여전히 라헬만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레아가 넷째 아들을 낳고 나서는,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라고 고백합니다. 더 이상 야곱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시선이 자신의 결핍에서 자신에게 베푸신 은혜로 옮기어진 것입니다. 야곱은 어머니 리브가에게 편애를 받았지만, 아버지 이삭은 형 에서만 편애했습니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야곱은 가족 간의 편애를 자연스럽게 배웠습니다. 그래서 그는 라헬과 요셉을 편애했습니다. 이런 편애는 그 가정에 심각한 불화와 평화를 깨는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이처럼 죄는 대물림됩니다. 가정은 자녀들이 가치관을 정립하는 장소이므로, 부모들의 죄성은 여과없이 자녀들에게 투영됩니다. 은혜와 긍휼의 하나님은 레아가 야곱의 본처 역할을 끝까지 감당하도록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결국, 그녀는 막벨라 굴에 조상들과 함께 야곱의 본처로서 장사되었습니다. 그녀의 아들인 유다는 장자권을 이어받고 예수의 직계조상이 됩니다. 하나님의 긍휼함이 레아에게 향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오랜 시간 해결되지 않는 문제 앞에서, 우리 시각을 레아와 같이 하나님께로 옮기기 원합니다. 저희 가정에 대물림되는 죄악을 주의 은혜로 끊어내는 귀한 축복이 우리 가정 가운데 임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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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9:15-30두려움 가운데 고향집을 떠난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먼길을 걸어 외삼촌이 있는 하란 땅에 이르게 됩니다.
길에서 홀로 방황한 시간이 길었던 것만큼, 라반의 환영을 받게 되자, 또 다시 한번 가족으로 인정받는 그런 안도감을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 야곱이 라반의 집에 한달쯤 머물게 되었을 때, 라반의 일을 돕는 야곱에게 품삯을 어떻게 할지 정하자고 제안을 합니다. 야곱이 일한 댓가에 대한 품삯을 물었지만, 야곱은 이미 그의 마음에 라헬을 사랑하게 되었기에 라헬을 얻기 위해 칠년을 섬기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야곱이 라반의 딸과 결혼하는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 않습니다. 18절: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21절: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5절: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찌 됨이니이까' 결국 야곱은 칠년을 더 일하여 라헬을 아내로 얻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모든 것이 원래의 제자리를 되찾은 것은 아닙니다. 한번 엇나간 문제는, 또 다른 문제들을 일으키면서 앞으로의 삶은 더 복잡하게 얽혀 가게 됩니다.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과 질서 안에 순종하지 못한 우리는, 그 책임을, 그 댓가를 반듯이 감당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며 그분이 계획하시는 일들을 그의 뜻대로 이루어 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하나님은 야곱의 여정을 세심히 인도하십니다. 벧엘에서 떠난 야곱은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고 거기서 우물과 목자들을 봅니다. 야곱이 목자들에게 어디서 왔는지 묻자 이들은 하란에서 왔다고 답합니다. 이에 야곱은 라반을 아는지 묻고 이들은 안다고 답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라반의 딸 라헬이 양을 몰고 오는 중이라고 알려줍니다. 야곱은 자신의 버릇대로(평소에 아버지의 목자들을 부리던 버릇대로) 아직 날이 밝으니 어서 양에게 물을 먹이고 풀을 뜯게 하라고 말하지만, 목자들은 야곱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야곱이 목자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아버지의 양들을 이끌고 우물에 도착합니다. 야곱이 라헬과 외삼촌의 양들을 위해 우물에서 돌을 옮기고 양 떼에게 물을 먹입니다. 그리고 라헬에게 입 맞추고 소리 내어 울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소개합니다. 야곱이 아버지(라반)의 생질이고 리브가의 아들임을 알게된 라헬은 아버지에게 달려가 알립니다. 소식을 들은 라반이 달려와 야곱을 영접하고 안고 입 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합니다.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고 라반은 야곱을 참으로 내 혈육이라고 말하며 위로합니다. 야곱이 한 달을 라반과 함께 거주합니다.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4-6)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13-14)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주님께서 저의 길을 인도하시고 모든 만남까지도 주관하심을 고백합니다. 오늘 저의 만남들을 선하게 인도해 주시고, 제가 만나는 사람을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는 소중한 사람으로 알고 사랑으로 대하고 섬기게 하소서.” 야곱이 브엘세바(아버지의 집)에서 떠나 하란으로 가는 중에 한 곳에 이르고, 해가 졌기에 거기서 유숙하려고 합니다. 그는 돌 하나를 가져다가 베게를 삼고 누워 잠을 잡니다. 야곱이 신기한 꿈을 꿉니다. 한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있고 그 꼭대기는 하늘에 닿았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 위에서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시고, 땅의 약속, 자손의 번성의 약속, 야곱과 자손으로 인한 열방의 축복의 약속을 말씀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이 야곱과 함께 하셔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과 하나님이 야곱에게 허락한 것을 다 성취할 때까지 그를 떠나지 않을 것을 약속하십니다. 야곱이 잠을 깬 후 하나님에 대한 경외감을 갖습니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베게로 삼은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이름을 벧엘이라 부릅니다. 야곱은 하나님께 서원합니다.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셔서 그의 길에서 보호하시고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해주시면 여호와께서 그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고, 그가 세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며,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약속합니다.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2)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16-17)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때로 외롭고 두려운 인생의 길을 지날 때에도 저와 함께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어디를 가든지 저를 보호하시고 떠나지 않겠다는 주님의 말씀이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답답한 순간에도 주님 약속 의지하고 주님의 뜻을 이루려는 헌신의 마음 주옵소서.” 하나님은 에서가 아닌 야곱이 아브리함의 언약을 계승하도록 섭리하셨습니다. 그러나 야곱이 이삭을 속이며 기대했던 것을 하나님은 다 빼앗으시고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언약 하나만 가진 채 에서를 피해 밧담 아람으로 갑니다.
이삭은 야곱에서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할 것을 당부합니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위해 리브가를 데리오는 사건을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다른 점은 이삭을 위해 종을 보냈지만, 이 경우에는 야곱을 직접 보내며, 아내를 취할 것을 부탁합니다. 야곱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아버지를 속은 것으로 인해 결국 형의 분노를 사고, 형을 피해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떠나갑니다. 야곱은 오직 아버지로부터 언약의 축복만을 받고, 밧담 아람으로 갑니다. 하나님은 그 곳에서 20년 동안 갖은 고생을 하면서 그 죄 값을 치르게 하십니다. 그 다음 이야기는 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에서는 언약을 계승할 수 없는 자였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해 주시고 있습니다. 에서는 자신의 문제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아버지의 눈에만 드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마엘의 딸을 취하여 아내를 삼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서와 야곱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줍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철저하게 낮추십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함께 하시고, 그를 다듬어 가십니다. 하나님의 여전히 우리의 삶을 다스리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믿음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바라보아야 할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의 크신 은혜가 언제나 삶 가운데 가득하게 하여 주시고,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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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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