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행자의 삶을 사십시오 >
“우리의 꿈은 오르막인데, 우리의 본능은 내리막을 간다”— 존 고든 이라는 경제전문가가 우리가 사는 시대를 표현한 말입니다. 순간적인 쾌락에 중독되어 논리적인 판단과 자기 통제력을 상실한 모습입니다. 오늘 스바냐 서에 남유다에게 임한 ‘여호와의 날’ 즉, 하나님의 심판의 이유이기도 합니다. 스바냐 선지자의 이름의 뜻은 “…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 (습 2:3) 는 말에 나오듯 ‘여호와께서 숨기셨다’ 라는 의미 입니다. ‘혹시’ 그 날에 숨김을 얻을까 하여 오늘 우리의 구원을 두렵고 떨림으로 이루며 역행자의 삶을 살라! 는 것입니다. 여호와를 찾으며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며 공의와 겸손을 구하라는 것 (습 2:3) 입니다. 여호와의 큰 날은 득달같이 다가올 것입니다 (습 1:14-15). 그 날에 여호와께서 숨기지 않으면 길이 없기에, 오늘 하나님의 말씀에 나를 숨기라는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유보된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통으로 인해 우리가 생명을 얻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인내하시고 오래 참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 숨기셨다’ 는 스바냐의 이름은 또한 ‘여호와께서 쌓아두셨다’ 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 앞부분을 보면 하나님께서 창조의 역행 (2-3절) / 출애굽의 역행 (4절) 의 사건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원인은 한마디로 (바알로 상징되는) 우상 숭배, 곧 탐심 (골 3:5) 입니다. 이를 행한 자들은 주로 당시 사회 & (오늘날 목사와 같은) 종교 지도자들 이었습니다. 이런 자들을 하나님께서 ‘등불로 두루 찾아 벌하리니’ (12절)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스바냐서에 흐르는 메세지는 심판이 아니라 회복입니다. “수치를 모르는 백성들아 모일지어다” (습 2:1) 라는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모든 수치를 담당하신 십자가 사랑을 더욱 드러냅니다. 그 십자가 사랑 때문에 여호와의 날이 유보된 시간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올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 해가 지나간다는 말은 여호와의 날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가까워졌다는 말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 안에 숨으심으로 그 날에 여호와께 숨김을 받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창조와 출애굽을 역행하는 시대에, 도리어 이 시대를 역행함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남은 평생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삶으로 드러내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그리스도의 말씀 안에 나를 잠잠히 숨기는 역행자의 삶 살게 하소서!”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잠언>은 지혜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첫째, 지혜로운 입술을 가지라. 15절은 금, 은보다 더욱 귀한 보배가 있으니, 그것은 지혜로운 입술이라고 말씀합니다. 지혜로운 입술은 곤고한 자를 도와주는 말을 합니다(사 50:4). 또한 하나님 앞에서(하나님을 의식하며) 말을 주의합니다(전 5:2). 예수님도 말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 12:37). 둘째, 성급하게 남의 보증을 서거나 눈 앞의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지 말라. <잠언>은 성급하게 보증 서는 일을 경계합니다(16절). 보증은 개인뿐 아니라 가족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백성은 성급한 판단과 결정으로 인해 보증 서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유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속이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을 속여서 얻는 이익은 결과적으로 속이는 사람 본인에게 손해가 됩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행위이기에 결과가 잘 될 수 없습니다. “속이고 취한 음식물은 사람에게 맛이 좋은 듯하나 후에는 그의 입에 모래가 가득하게 되리라”(17절). 셋째, 저울추를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한결같지 않은 저울추(속이는 저울추)를 미워하십니다(23절).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성품에 어긋나고 반대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 백성은 공의와 정직으로 인간관계를 하고, 경제생활과 사회생활을 해야 합니다. 넷째, 악을 직접 갚지 말고 구원의 하나님을 기다리라. 하나님 백성이 세상을 살면서 부당한 일을 만날 때, 내 힘으로 보응하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22절). 감정에 이끌려 섣불리 대응하지 말고, 신중하고 합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릴 때,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에(하나님의 때에) 적절한 방법으로(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하십니다. 오늘도 우리가 <잠언>의 지혜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세상 속에서 ‘보배롭고 존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주실 줄 믿습니다.
“세상에 금도 있고 진주도 많거니와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15).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오늘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지혜로 세상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저의 입술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지혜를 행하는 저의 걸음 되게 하소서. 세상의 금이나 진주보다 더욱 귀한 하나님의 지혜를 사모하오니, 제 안에 하나님의 지혜를 가득 부어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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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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