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다윗과 요나단의 관계와 사울이 다윗을 미워하게 된 계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마음이 하나가 될 정도로 귀한 친구의 관계를 맺습니다. 요나단은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고 언약을 맺었으며, 그 다음 왕세자를 상징하는 자신의 겉옷과 자기의 군복, 칼, 활, 띠도 다윗에게 주었습니다. 이 행동은 어떻게 보면 자기 신분과 지위를 넘겨주는 행동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동함으로 군대의 장으로 임명되고, 모든 신하들도 그것을 합당하게 여깁니다.
반면에 사울은 불레셋 전쟁 후에 돌아올 때 여인들의 환영 노래 소리에 말꼬리를 잡고 다윗을 정적으로 만드는 모습입니다.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는 여인들의 노래에 사울은 불쾌하여 노하고, 다윗을 주목하는 모습으로 오늘 본문은 마무리 됩니다. 자신의 왕권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분별력을 잃어가는 사울은 충성되고 신실한 다윗을 자신의 왕위를 빼앗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인은 공동체 안에서 형제, 자매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알려 줍니다. 사랑으로 섬기며, 서로를 위하는 것이 바로 공동체를 이루게 하신 하나님의 뜻입니다. 그리고, 사울을 통해 자신의 욕심, 욕망으로 분별력을 잃어 버릴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오늘도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옆에 있는 귀한 성도 한 사람을 섬기며, 사랑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며 섬기게 하시고, 분별력을 통해 우리의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 신실하게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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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웠으나 실제로는 싸우지 않고 승리를 얻은 다윗 vs. 싸우지 않았으나 실제로는 잘못된 적과 싸워 패배한 사울. 오늘 본문은 이 두 인물의 다른 인생을 대조함으로 오늘 우리의 삶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다윗의 싸움과 승리를 묵상하기 원합니다 (50-54절). 성경은 의도적으로 실제 전투 장면은 최대한 간략하게 묘사하는 반면 (48-49절), 싸움 후의 장면을 오늘 본문에 더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의 관심은 다윗이 어떻게 싸웠는가에 있지 않고, 어떻게 세상의 방법으로 싸우지 않고 승리했는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50절 “… 자기 손에는 칼이 없었더라”는 말씀이 이를 증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칼을 먼저 내려 놓을 때, 그 분의 칼로 우리의 대적 마귀를 쓰러뜨리십니다. 그 분의 칼은 바로 성령의 검, 말씀 (엡 6:17), 곧 복음입니다. 바로 우리가 터득해야 할 싸움의 기술입니다. 우리가 싸우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 승리의 비결입니다. 그 증거가 ‘십자가’ 입니다. 우리는 실제로 피 흘려 싸우지 않았지만, 예수님의 흘리신 보혈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됩니다. 바로 51절 이하, 다윗의 승리가 이스라엘의 승리가 되는 장면입니다.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탐심과 탐욕으로 가득 차 있지만 (53절), 예수님의 피로 이루어진 이 승리를 믿을 때, 이 믿음이 오늘 세상을 이기는 승리로 인도합니다. 우리의 전쟁의 승리 (구원) 여부는 행위에 달려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사울의 잘못된 싸움과 패배입니다 (55-58절). 하나님께서 다윗의 승리를 이스라엘의 승리로 인정하시는 이 은혜의 자리에 “사울은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향하여 나아감을 보고” (55절) 있습니다. 사울의 인생을 한마디로 말하면, 보이는 것만 구하다 간 인생 즉, ‘관중석에 앉은 인생’이었습니다. 오늘날 믿음의 싸움을 한다고 하는 예배당 내에 용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Social Media를 통해 보는 것이 인생을 이끌어가는 이 시대에, 시대를 역행하여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인생, 순종하는 인생, 말씀이 이끄는 인생을 사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영적전쟁터 한 가운데에서, 다윗처럼 말씀을 선포하는 인생 사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임을 거듭 강조하며 맺고 있습니다. 이새의 눈에 “막내” (히, ‘하카탄’: 가장 작고 하찮은) 로 여겨진 다윗처럼 작고 하찮은 동네, 베들레헴에서 나신 유다지파 다윗의 자손 예수님 (미 5:2)을 조명하며 우리에게 승리의 비결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이상, 우리는 매일의 삶 가운데 영적전쟁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오늘 다윗의 승리를 통해 배우는 적용점 두가지: 1. 우리의 싸움의 기술은 어린양 예수의 보혈과 말씀 밖에 없습니다 (계 12:11). 2. 우리의 승리의 비결은 믿음입니다 (요일 5:4).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이라는 영적전쟁터에서 오직 어린양의 보혈과 말씀으로 싸우며,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승리를 맛보아 알게 하소서!”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모욕하는 블레셋 군대에게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가 싸우고 그래서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을 깨닫게 하는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 값진 승리를 위해 다윗은 전혀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골리앗이 공격을 할 틈도 주지 않고 빨리 달려가 그를 쓰러트립니다. 영적 전쟁을 치루고 있는 여러분 중에는, 우리의 약점, 연약함을 바라보다가 주저하게 되고, 그래서 더 큰 두려움에 빠져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배를 경험해 본적이 없습니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모든 영적 전쟁 가운데 승리하는 삶을 살게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오직 하나님 한 분만 바라보며 하나님의 도우심 가운데 모든 영적 전쟁을 승리하게 하옵소서. 아멘 “그 블레셋 사람이 또 이르되 내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 (10-11)
이스라엘과 주변 이방 민족 간의 전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블레셋은 14장에서 요나단의 헌신으로 이스라엘이 큰 승리를 거두고 퇴각시킨 민족이죠. 그런데, 이어진 아말렉과의 전쟁에서는 사울의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영이 그를 떠났고, 하나님은 다윗을 사울의 뒤를 이을 왕으로 택하셔서 기름 부으셨습니다. 바로 이 때, 블레셋 사람들이 전쟁을 걸어온 것은, 이 전쟁이 사울의 퇴각과 다윗의 등극에 관련된 것임을 우리가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블레셋 군사들은 앞서 겪은 패전을 설욕하고 싶었고, 자신들의 특출한 장수 골리앗을 앞세워 유다 땅인 소고에 들어와서 한쪽 편에 진을 쳤습니다. 성경은 골리앗에 대해 이례적으로 자세히 묘사하는 데, 4절~7절 말씀을 근거로 보면 그는 어마어마한 장수였습니다. 그의 키와 그가 한 무장에서 느껴지는 위압감은 모든 사람을 압도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런 그가 이스라엘 군대를 조롱하고 위협하기 시작합니다. 그는 이스라엘 진영에 1:1 전투를 제안합니다. 이것이 고대에 종종 있던 전투형태이긴 하지만, 이스라엘에게는 그다지 익숙한 전쟁방식은 분명히 아니었습니다. 골리앗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싸우기 위해 이스라엘 진영을 조롱하고 모욕합니다. 스스로 하나님의 군대라 칭하는 이스라엘은 이런 모욕을 들은 후 아무런 대응을 안하기도 참 애매하고, 그렇다고 골리앗 장수에 맞서 싸울 인물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울과 이스라엘은 ‘놀라 크게 두려워했다’ 고 성경은 표현하는데, 이 원어적 뜻은 ‘그 마음이 완전히 무너져서 압도당해 버렸다’는 뜻입니다. 두려움은 악한 세력이 가장 잘 사용하는 무기이자 방법입니다. 전장에서 한 번 두려움에 사로 잡히면 다시 싸우기가 대단히 힘듭니다. 이들이 이렇게 된 이유는 그들의 눈과 귀를 골리앗에게 집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중 딱 한사람, 다윗만은 이 상황 속에서 모든 시선을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이런 믿음과 성품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골리앗이 나서서 이스라엘 진영을 모욕하며 일대일 전투를 요청하도록 허용하시며 상황을 조성하고 계십니다. 영웅이 필요한 이스라엘에게 한 영웅이 나타납니다. 바로 다윗입니다. 이 과정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 보시기 바랍니다. 때론,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이런 자리를 준비해 주실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다윗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해서 믿음으로 나아가면 됩니다.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믿음으로 이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하나님의 섭리와 손길을 우리가 바라봅니다. 내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내 눈과 귀를 주님께 고정할 수 있는, 그럼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만방에 드러내는 복된 주의 백성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울의 시대는 저물어 가고, 다윗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울에게서 여호와의 영이 떠나가니, 그는 더욱 연약한 존재가 되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은 하루 아침에 왕으로 세워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울의 필요와 요청으로 왕궁에 들어와 머물게 되면서,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번뇌하는 사울과는 달리, 성령의 감동이 다윗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목도하게 됩니다. 18절: “소년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아들을 본즉 수금을 탈 줄 알고 용기와 무용과 구변이 있는 준수한 자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더이다 하더라" 21절: “다윗이 사울에게 이르러… 자기의 무기를 드는 자로 삼고" 23절: “...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다윗에게 맡겨진 첫 임무는 왕의 곁에서 수금을 타는 것과 왕의 무기를 드는 일이었습니다. 다윗은 왕의 곁에서 종으로, 아랫사람으로 돕는 역할을 다했습니다. 하나님이 세워주시는 그 때까지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여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냈습니다. 사울 가까이에서 왕으로서의 사울을 모시며 섬기는 가운데 다윗은 왕궁의 법도를 미리 배우고 익혔을 것입니다. 하나님도 사울을 예후하셔서 다윗의 섬김과 위로를 마지막까지 받게 하셨습니다. 사울은 비록 하나님께서 왕권을 옮겨 더이상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지만, 다윗이 겸손하게 준비될 때까지 사울을 왕의 자리에서 내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왕의 임무이든지 종의 임무이든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여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더라'하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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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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