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14-15절)
예수님께서 오늘 본을 보이신 세족식은 단순히 발을 씻는 것 이상의 영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먼저, 발을 씻는 것은 죄사함을 상징합니다. 발은 신체중에 가장 더럽혀지기 쉬운 부위입니다. 고대 근동지역 사람들은 주로 샌들을 신고 다녔기 때문에 쉽게 발이 더럽혀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족식을 통해서 예수님이 그들의 더러운 죄를 정결케 해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나타내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이는 바로 다음 날 예수님께서 갈보리 언덕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흘리심으로 모든 인류의 죄를 정결케 하신 것을 미리 예표하신 것입니다. 10절에 보면, 예수님은 ‘이미 목욕한 자는 온몸이 깨끗하니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죄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세상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묻게 되는 죄와 허물들입니다. 마치, 발에 묻은 흙 같은 죄입니다. 이런 죄들은 매일 발을 씻듯이 매일 회개함으로 씻어내야 합니다. 두번째는, 목욕을 해야 씻어지는 죄도 있습니다. 죄가 일단 우리 맘에 왔는데 이를 반복해서 짓거나, 그 죄가 주는 잠시동안의 쾌락을 즐기는 것이 해당됩니다. 이런 죄는 그 뿌리까지 찾아서 완전히 근원을 뽑아 내야만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살면서 내 마음에 들어오는 죄들이 내 마음에 깊숙이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두번째 묵상할 것은 “섬김”입니다. 예수님은 친히 종이 하는 일인 세족을 감당하심으로 우리를 정결케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 본을 따라 서로 발을 씻어 주라고 당부하십니다. 서로의 발을 씻겨주려면 정말로 우리가 하나가 되어야만 가능합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나, 꿍한 마음, 닫힌 마음을 갖고 있으면 절대로 서로의 발을 씻어 줄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같은 교회 안에서 함께 신앙생활 하는 우리가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야겠습니다. 그 다음에 우리 사랑을 세상으로 향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먼저 주님께서 우리 발을 씻어 주신 것을 기억하고 진심으로 감사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주님이 친히 종이 되셔서 나의 발을 씻겨 주셨고, 그 공로로 우리가 그 무거운 죄사함을 받았기에 우리도 남을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놀라운 용서와 섬김과 사랑의 역사가 우리 가운데 일어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제목 함께 나누겠습니다. 1.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임하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우리 교회가 포스트 팬데믹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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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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