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나가서 그의 장인을 맞아 절하고 그에게 입 맞추고 그들이 서로 문안하고 함께 장막에 들어가서 모세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바로와 애굽 사람에게 행하신 모든 일과 길에서 그들이 당한 모든 고난과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하신 일을 다 그 장인에게 말하매” (7-8)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집트로 돌아올 때에 아내와 아들들을 데리고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2절 말씀을 보니까, 무슨 이유였는지 그들을 다시 돌려 보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모세는 열 가지 재앙과 홍해를 건넌 사건, 광야 길에서 백성들의 끊임없는 불평과 원망을 들어 가면서 하나님께 간구했던 일들, 르비딤에서 아말렉의 공격을 받아 전쟁까지 치르면서 심신이 피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 순간에 모세의 장인이 그의 가족을 데리고 모세를 찾아 왔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재회할 수 있도록 기회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모세의 입장에서는 그 동안의 심적 부담감과 정신적 피로를 좀 잊고, 다시 한 번 재 충전할 수 있는 안식의 시간이 되었을 것입니다. 가족만이 줄 수 있는 위안과 평안이 있습니다. 가족은 일단 누가 뭐래도 내 편입니다. 내가 슬프면 가족도 슬프고, 내가 기쁘면 가족도 기뻐합니다. 가족은 진심으로 서로가 잘 되기를 바래줍니다. 가족은 다른 사람들처럼 잘잘못을 따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족을 보면 마음의 평강을 느낍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이런 깜짝 선물을 모세에게 해 주신 것입니다. 모세가 이미 겪은 큰 일들을 격려해 주시고, 앞으로 감당해야 할 큰 일들을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마음적인 위로를 주신 것입니다. 참 인간적이고 따뜻하신 하나님의 배려입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심리적인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살펴 주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이 만남을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이 온 가정에 임했습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미디안의 제사장이었는데, 미디안 족속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지만 언약의 후손이 아니었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들도 아니었습니다. 그런 이드로가 모세의 입을 통해서 그가 직접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다 들은 이드로의 고백이 놀랍습니다. 9절에서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이스라엘이 구원받았음을 기뻐합니다. 10절에서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11절에서는 여호와가 모든 신보다 크신 분이심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12절에서는 번제물과 희생 제물을 가져와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12절 마지막 부분에, “아론과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와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하나님 앞에서 떡을 먹으니라.” 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는 이드로가 이스라엘 백성의 일원으로 인정받았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이것을 영적으로 보면 이드로에게 구원이 임한 것입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택함받은 백성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먼저 가정을 통해서 이루어 짐을 성경은 반복해서 이야기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고 분별해서, 다음 세대가 신앙으로 바로 세워지고, 가족 모두가 큰 마음의 위로와 격려를 받을 수 있는 복된 가정 되게 해 달라고 소망하며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 가정에도 온 가족의 재회를 통한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를 맛보게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저희 가정 위에 하나님의 구원이 임하고, 부모님들이 저희를 통해 기쁨을 얻고, 자녀들이 복을 받는 축복된 가정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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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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