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19)
헤브론의 마므레 상수리나무에 찾아오신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만남이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사라를 열국의 어머니로서 합당한 믿음을 갖게 하시고자 찾아오셨습니다. 이어서, 두번째 방문목적인 소돔과 고모라로 향하시고, 아브라함이 그들을 배웅합니다. 이 자리에서 여호와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강대한 나라가 될 것과 소돔이 심판받을 것을 말씀합니다. 그들이 소돔으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여호와와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축복보다는 소돔의 심판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마치 호렙산의 모세와 비슷한 마음이었습니다. 특히, 그 속에 있는 의인까지 진멸하는 것의 부당함을 탄원합니다. 즉, 소돔의 의인들을 구원해 달라는 요구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만약 아브라함이 말하는 수의 의인이 있다면 소돔 전체를 멸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이 잘 확인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무자비한 진멸이 아닙니다. 오래 참으시고, 많은 기회를 주신 후, 단순히 악이 많아서가 아니라 의가 완전히 사라졌을 때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이 심판을 통해서 새로운 창조를 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결코 진멸함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또한, 임박한 심판 중에도 하나님은 중재해 주시고 긍휼을 베풀어 주시고 계십니다. 아브라함은 이러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알 뿐 아니라, 하나님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과 관련도 없는 소돔을 위해서 하나님께 중재한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소돔은 의인 열명이 없어서 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도 악을 표방하는 나라와 민족이 많습니다. 이를 우리는 아브라함의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의 지경을 넓혀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으로 아브라함에게 접붙임 받은 우리가 추구해야할 귀한 신앙의 태도입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 자녀들을 신앙으로 가르치는 사명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시고, 아브라함과 같이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주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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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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