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이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왕실 고위층의 사람입니다. 왕을 구한 공로에도 불구하고 어떤 보상도 받지 못한 모르드개와 달리, 하만은 아무 공로도 없이 엄청난 대우를 받습니다. 왕은 모든 신하들이 하만에게 꿇어 절하도록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하만에게 꿇지도 절하지도 않습니다. 이는 하만이 이스라엘과 역사적으로 대적 관계에 있는 아말렉 민족 출신이기 때문일 것입니다(삼상 15장; 사울 왕과 아말렉 아각 왕과 사무엘 사이의 사건). 동료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모르드개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자신이 유다인인 것을 알립니다. 이에 하만은 분노하고, 모르드개 개인을 넘어 나라 안의 유다인 전체를 말살할 계획을 세웁니다. 유대력 첫째 달(니산월)에 제비(부르)를 뽑아 유대인 학살일을 열두째 달(아달월)에 시행하기로 정합니다. 그리고는 왕에게 보고하고 승인을 얻습니다. 왕의 조서(열두째 달 십삼일 하루 동안 유다인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진멸하라는 내용의 조서)가 역졸들을 통해 나라의 각 지방에 급히 전달됩니다. 그리고 이 조서는 수산 궁에도 반포됩니다. 왕은 하만과 함께 한가로이 잔치를 벌이고, 수산궁은 어지럽습니다.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다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하니” (2) “아하수에로왕 제십이년 첫째 달 곧 니산월에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대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열두째 달 곧 아달월을 얻은지라” (7)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사탄은 오늘도 저와 우리 공동체를 진멸하려고 간교하게 일하는 것을 깨닫습니다. 사탄의 위협과 공격이 거셀지라도 택하신 백성을 지키고 보호하시고 마침내 승리케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소서. 오늘 나의 믿음이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 위에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믿음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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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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