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의 탄식이 보다 깊어집니다. ‘어찌하여’ 탄식어가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욥은 자신의 출생에 대해서, 어머니에게서 왜 사산아로 나오지 않았는지.. 왜 어머니의 무릎이 나를 받았는지.. 왜 내가 어머니의 젖을 빨았는지 탄식합니다. 욥은 죽음을 소망합니다. 만약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제는 임금, 모사, 고관들과 함께 평안히 안식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욥에게, 현재의 삶은 죽음보다 못한 장소이고, 죽음은 현재의 고난에서 쉼을 얻는 처소입니다. 욥은 자신의 처지가 낙태된 아이보다 못하다고 탄식합니다. 욥은 다시 한 번 죽음을 소망합니다. 그에게, 죽음의 세계는 악한 자들의 소동이 그치고, 삶에 지치고 피곤한 자들이 쉼을 얻으며, 온갖 차별과 폭력, 불의에서 해방되는 곳입니다. 욥이 죽음의 세계를 이상향처럼 그리는 이유는 그만큼 그의 고통이 크고 깊기 때문입니다. 욥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질문합니다. 하나님은 왜 고난당하는 자에게 빛을 주시고, 마음이 아픈 자에게 생명을 주시는지 묻습니다. 이런 자에게는 죽음도 오지 않는다면서, 욥은 죽음이 보물보다 귀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 삶의 울타리 되심이 이제는 고통의 빗장일 뿐입니다. 욥은 이제 음식 앞에서도 탄식이 나오고, 그의 앓는 소리는 물이 쏟아지는 소리 같습니다. 두려움과 무서움이 욥에게 임합니다. 욥에게는 평화도, 고요도, 휴식도 없고, 오직 불안만이 있습니다.
“어찌하여 내가 태에서 죽어 나오지 아니하였던가 어찌하여 내 어머니가 해산할 때에 내가 숨지지 아니하였던가” (11)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이 있구나” (25-26)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고난 속에서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저를 긍휼히 여기소서. 평온과 안식은 하나님의 선하신 손에 있음을 믿고 주님 안에 거하기 원합니다. 주여, 제가 살아가는 이유는 하나님임을 고백하며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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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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