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는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공적인 첫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우리가 가볼 수는 없었지만, 누가복음에 기록된 단 한번의 만남은, 이땅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 온 세례요한의 역사적인 만남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세례요한에게 나아올 때,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하나님의 섭리를 나면서 부터 알고 있는 그 두사람…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의 예언이나 예수님을 향한 시므온의 예언으로 이땅에서의 삶이 그리 평탄치 않을 것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겸허하게 또 비장하게 나아오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아무리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라고 불러 주신 세례요한 일지라도, 요한에게도 예수님은 메시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오던 그 메시아이신 예수님께, 세례를 베푸시는 요한의 역사적인 순간이 펼쳐집니다.
21절: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22절: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38절: ‘그 위는 에노스요 그 위는 셋이요 그 위는 아담이요 그 위는 하나님이시니라’ 누가의 계보는 우리의 첫 시작이 어디였는가 하는 것을 보게 합니다. 우리의 시작은 하나님으로 부터 나온 존재이고 모든 이들이 하나님의 창조된 백성이라는 누가의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예수님 또한, 인간의 계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성자 예수께서 창조의 시작부터 함께 하신 온 세상 온 인류를 위한 메시야 이시다 라는 것을 선포하는 누가의 기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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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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