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에 유다가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나 내려가서 아둘람 사람 히라와 가까이하니라 유다가 거기서 가나안 사람 수아라 하는 자의 딸을 보고 그를 데리고 동침하니” (1-2)
창세기 38장은 요셉 이야기 도중에 갑자기 유다 가정 이야기로 화제가 전환됩니다. 이 껄끄러운 이야기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해 주시는 귀한 메시지를 잘 분별하시길 소망합니다. 1절 시작인 ‘그 후에’는 형제들이 요셉을 이집트로 팔아 넘긴 사건을 말합니다. 그 사건 후에 유다는 죄책감과 감정적 트라우마 등으로 가족을 떠나 홀로 이방인 땅에 거하고, 그 곳에서 이방 여인을 아내로 취합니다. 유다는 비록 감정적으로 불편해도 야곱의 집과 그 형제들을 떠나면 안 되었습니다. 그 결과, 유다는 그가 어떤 행동을 해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영적으로 위험한 상태에 스스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유다는 세 아들을 낳습니다. 큰 아들이 장성하자 유다는 친히 이방여인 다말을 며느리감으로 큰 아들 엘에게 데려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의 모습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엘이 악하여 그를 죽이자, 유다는 과부가 된 다말을 둘째 아들 오난에게 책임지도록 명합니다. 오난은 이를 좋지 않게 여겨 또 다시 하나님 앞에서 악한 행동을 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오난도 생명을 거두어 가십니다. 유다는 이 상황의 문제를 잘 파악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모든 문제를 다말에게 은근히 책임을 돌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11절) 그러나, 이는 가족 공동체를 떠나 이방인과 살면서 자녀의 신앙교육을 소흘히 한 결과였습니다. 우리가 속한 신앙 공동체가 비록 완벽하지 못해도 그 곳을 떠나면 안 됩니다. 그 때부터는 우리 마음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이것이 오늘 유다의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주변에 교회에서 멀어진 분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인도하는 저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비록 불완전해도 우리의 신앙 공동체를 떠나지 않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 되신 공동체를 생명처럼 귀하게 여기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 저희에게 주시는 인생의 경고를 일찍 깨닫고 주님께 돌아오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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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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