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본문에서 야곱은 그의 아들 요셉을 불러, 유언과 같은 말을 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셉으로 인해 온 가족이 그의 은혜를 입게 되었고, 그래서 애굽땅으로 이주하여 앞으로도 당분간은 애굽에서 삶의 터전을 이어갈 것이지만, 언젠가
야곱이 죽게 되면 그를 애굽에서 메어다가 조상의 묘지 가나안 땅에 장사해 달라는 유언의 말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 일 후에’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는데, 이 일은, 그 야곱의 유언의 말이 있은 후에라는 의미로, 야곱의 병이 중하다는 말을 듣고 두 아들과 야곱을 방문하게 된 요셉에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언약을 다시 증거하고 있습니다. 4절: “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5절: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11절: “요셉에게 이르되 내가 네 얼굴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더니 하나님이 내게 네 자손까지도 보게 하셨도다" 애굽 땅이 아니라 조상의 묘에 장사 지내달라는 야곱의 말은 죽어서라도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함께 하고자 하는 소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굽에서 어떤 풍요함을 누리고 산다고 해도 애굽은 언젠가 떠나야 할 땅인 것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예전의 야곱이라면 어디서 있든지 남의 복을 가로채어서라도 풍요를 누리는 것이 우선이었겠지만, 이제는 그런 풍요와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을 자신이 누릴 영원한 복으로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애굽에서 높은 지위와 풍요를 누리는 요셉에게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 전하는 것은, 믿음의 눈을 잃지 않도록 하고자 하는 축복의 권면인 것입니다. 우리의 육신도 연약하여 질 수 있지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는 영적인 눈은 날로 더 강건하여지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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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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