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이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16)
오늘 말씀부터 야곱이 자녀들을 축복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야곱은 자기 열 두 아들에 앞서 먼저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는데 이는 그들을 자기 자녀라고 선언하였기 때문입니다. (48:5) 야곱이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하는 모습은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는 것과 여러 측면에서 교차가 됩니다. 이삭처럼 야곱도 나이가 많아 눈이 침침해졌고, 둘 다 둘째 아들을 장자로 축복하였습니다. 다만, 결정적인 차이는 이삭은 야곱에게 속아서 그렇게 했다면, 야곱은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그렇게 했다는 점입니다. 19절에서 야곱은 “나도 안다”고 두 번 반복하면서 이 점을 확실하게 합니다. 야곱이 그렇게 한 것에 대한 이유를 성경이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않지만, 야곱은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느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은 지금 약 500년 후에 일어날 일들을 예언할 정도로 성령이 충만하고 영적으로 선명한 상태입니다. (21-22절) 따라서, 야곱이 에브라임을 장자로 축복한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그가 확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의 이름으로 이들을 축복합니다. 야곱이 임종이 가까와 자신의 험난한 인생길을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나를 기르시고 환난에서 건지셨다는 것을 너무나 깊이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그 하나님께서 아들들도 동일하게 축복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이처럼 부모의 신앙은 자녀에게 전수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야곱의 큰 축복을 받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후손인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는 비록 북이스라엘의 큰 지파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기원전 722년 앗수르의 침략을 받아 멸망당하고, 혼혈정책으로 말미암아 그 명맥을 모두 잃게 됩니다. 훗날 누구도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고, 그들을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이름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북이스라엘은 끊임없는 우상숭배의 죄 때문에 멸망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어떠한 축복과 계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늘 우리의 삶을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라는 엄중한 사실입니다. 어떤 능력있는 사람의 축복보다도 오늘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진정한 축복의 길임을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출생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시고 나를 보호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이름으로 우리 자녀들을 축복합니다. 무엇보다도 진정으로 복된 삶은 매일 매일 주님 주시는 말씀에 순종하는 삶임을 기억하며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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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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