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 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규 끝을 만진지라” (1-2)
하만이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기로 결정하자, 에스더와 온 유대인들은 금식하며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이들이 금식하며 기도한 지 삼일째 된 날, 왕후 에스더는 예복을 갖춰 입고 왕궁 안 뜰에 섰습니다. 만약, 왕이 금규를 내밀지 않으면 에스더는 죽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왕은 에스더를 보고 ‘매우’ 사랑스럽게 느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아하수에로 왕의 마음에 에스더가 ‘매우’ 아름답게 느껴지도록 그 마음을 만져 주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문제의 해결에 집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집중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넘지 못할 인생의 큰 산을 만난다면 그 때는 우리도 에스더와 같이 전심으로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과 합한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권능의 손길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이에, 에스더는 자신의 소원을 왕에게 곧바로 이야기하지 않고 대신, 왕과 하만을 그 날 자신의 잔치에 초청합니다. 또, 그 잔치에서도 에스더는 별 다른 말없이 다음 날 잔치에 다시 한번 와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는 그녀가 말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스더는 때를 분별하려고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또한, 그녀는 성령님이 주시는 세밀한 음성에 귀 기울이면서 때를 분별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마침, 3일간 금식하며 기도한 에스더는 영적으로 매우 민감했고 성령에 집중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때를 잘 분별할 수 있었습니다. 9절부터는 하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자기가 왕비의 잔치에 왕과 함께 초대받았다는 사실에 한껏 격앙이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그는 친구들과 아내를 불러 이를 자랑합니다. 분명 이 일은 영광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영광스러운 것과 교만한 것은 다릅니다. 하만은 스스로를 높이는 교만에 빠져 있었습니다. 성경은 교만을 패망의 선봉이라고 경고합니다. 자고한 사람들은 높임 받는 것을 당연시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높이지 않는 사람을 보면 매우 화를 냅니다. 하만에게는 모르드개가 그랬습니다. 이 날도 그는 모르드개 이야기를 자기 아내와 친구들에게 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모르드개를 높은 나무에 매달아 죽이자고 제안합니다. 이런 제안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었던 까닭은 하만 뿐만 아니라, 그 아내와 친구들도 모두 자고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겸손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따라 교만을 배격하고 겸손함으로 우리의 인격을 채워 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에스더와 같이 위기 앞에서 전심으로 기도하는 자들 되기 원합니다. 또한, 겸손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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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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