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시며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더라 (5-6)
본문말씀의 바로 앞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자기는 입이 둔한 자라고 세 번째 불평을 합니다. 이에 대해 하나님은 질책하지 않으시고 다시금 모세의 마음을 북돋아서 그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인내심이 많으신 지를 알 수 있는 구절입니다. 하나님의 격려의 말씀을 들은 모세는, 드디어 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됩니다. (6절) 그럼,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들 중에서 어떤 부분이 모세를 이토록 믿음의 사람으로 변화시킨 계기가 되었을까요? 그 비밀은 5절에 있습니다. “내가 내 손을 애굽 위에 펴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야 애굽 사람이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시매” ‘여호와’는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이 단어의 어원은 ‘되다’는 be동사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많은 학자들에게 인정받는 뜻 중 하나는 “모든 존재하는 것들을 존재케 하시는 분” (Yahweh-Asher-Yahweh) 이란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여러 신들 중의 하나의 신이 아니라, 가장 근본이 되고 으뜸이 되는 유일 신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때까지 하나님께서는 여호와란 이름을 온 세상 가운데 완전하게 선포하시지는 않으셨었습니다. (출 6:3) 그런데, 이제부터는 그것을 밝히 드러내시겠다는 것입니다. 크신 하나님의 계획을 지금 모세에게 드러내신 것입니다. 출애굽은 단순히 억압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낸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온 세상의 주인이심을 온 천하에 선포하시는 우주적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이 계획을 들은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거대하신 계획과 섭리에 압도되었습니다. 이제서야 이 싸움이 자기와 바로의 단순한 말 싸움이 아닌 것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 싸움은 하나님과 파라오, 하나님과 이집트의 온갖 우상들간의 영적 전쟁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로 돌릴 때 진정한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나를 보면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일이 하나님께 달려 있다면, 그 싸움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을 진정으로 깨달을 때, 우리도 굳건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아론의 지팡이 이야기도 영적 전쟁의 차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쟁의 한쪽 편은 여호와 하나님의 대리인인 모세와 아론이 있습니다. 그 반대편은 스스로를 신이라고 칭하는 파라오와 그 술법사들이 있습니다. 근데, 아론의 지팡이가 그들의 지팡이를 삼켜 버립니다. “여호와”의 로드십이 파라오 왕궁에서 선포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 하나님이 만군의 ‘여호와’ 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만 있으면 승리는 보장 된 것입니다. 이 말씀 붙드시고,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한 주 살아 가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만군의 여호와 되신 주님, 부족한 우리를 당신의 군사로 삼으시고, 우리의 순종을 통하여 이 땅 가운데 주의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저희의 시선을 당신께로 고정합니다. 당신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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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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