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마가, 누가복음은 비슷한 내용이 상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 복음서를 공관복음이라고 부르는데 예수님의 생애를 공통적인 관점에서 기록한 복음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누가복음에는 마태, 마가복음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오늘의 본문도 유사한 기록이 마태복음에 있지만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을 씻긴 여인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누가복음에만 기록된 사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원이라는 존경받는 직업을 가졌던 누가가 그의 높은 위치에서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낮은 곳에 있는 사회에서 소외된 자들, 특히 가난한 자, 목자, 여인, 과부, 병자, 죄인들 까지도 세심하게 돌아볼 수 있는, 겸손한 믿음을 가진 자였다는 것을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37절: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41-42절: “이르시되 빚 주는 사람에게 빚진 자가 둘이 있어 하나는 오백 데나리온을 졌고 하나님 오십 데나리온을 졌는데 갚을 것이 없으므로 둘 다 탕감하여 주었으니 둘 중에 누가 그를 더 사랑하겠느냐” 50절: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을 묵상해 보면, 결국 시몬이라는 이름의 바리새인과 죄를 지은 한 여인이 서로 대조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용서의 은혜를 아는 사람,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감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주님의 은혜에 한없이 부족한 죄인이라 고백하는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 간구하게 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여인의 인생을 바꾸어 주시는 예수님의 은혜는 우리에게도 동일합니다. 진실한 회개의 눈물로 주님 앞에 나아올 때, 예수님은 누구라도 받아 주십니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살펴보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는 주님의 귀한 음성을 들으시는 모두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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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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