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의 기도>로 알려진 오늘 본문은 사실 <한나의 노래> 라는 제목이 더 어울리는 한나의 찬송 시입니다. 한나의 ‘진짜’ 기도는 1장의 서원기도에 나타납니다.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 나를 기억하사” (1:11). 아이를 낳지 못하는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여인을 한나 즉, ‘은총을 입은 여인’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의 인생을 기억하시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잊어버려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나를 기억하시고 나를 붙드시는 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은혜입니다. 기억하시는 하나님 앞에 한나는 자신의 서원기도를 기억함으로 자신의 아들 사무엘을 하나님께 산 제사로 내어드립니다. 희생과 노래의 간극 사이에 존재하는 이 한나의 믿음을 통해 우리가 드려야 할 인생의 노래를 배우게 됩니다. 첫째로, 우리의 믿음의 노래는 ‘듣는 신앙’을 요구합니다 (v. 3). 사무엘 의 뜻 (‘하나님을 듣다’ 혹은 ‘하나님께 구하다’) 처럼 나의 말을 줄이고 삼가며 청종함으로 살아내는 인생의 노래입니다. 둘째로, ‘힘을 빼는 신앙’ (vv. 4-8) 입니다. 4-8절 말씀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내 인생에 내 뜻대로 되는 것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너의 힘을 빼라!’로 말하는 것이죠. 사막의 모래에 타이어가 깊숙이 박힌 자동차가 늪을 빠져 나오는 유일한 방법은 마지막 남은 타이어의 바람까지 다 빼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본체이시나 스스로 마지막 남은 힘까지 다 빼시고 낮아지심으로 골고다 십자가의 길로 묵묵히 걸어가신 어린 양 예수님의 인생의 노래입니다. 그 믿음의 인생을 따라가는 우리는 따라서, ‘다시 오실 왕을 기다리는 신앙’의 노래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vv. 9-10). 그리고 이것이 바로 마지막 사사로, 첫번째 선지자로 왕을 내리고 세우는 사명을 감당한 사무엘의 인생이었으며, 그 구원의 계획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뻐하며 감사의 찬송을 올려드리는 <한나의 노래>입니다. 왕이 있으나 없는 것 같이 살아가는 이 어두운 시대에 듣는 신앙, 힘을 빼는 신앙, 다시 오실 왕을 기다리는 신앙의 <인생노래>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AKPC 공동체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인생의 고통 가운데 듣는 신앙, 힘을 빼는 신앙,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신앙의 인생노래를 삶으로 살아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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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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