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 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21-22)
어제 말씀에서 사무엘이 사울을 왕으로 기름부었습니다. 이제, 사무엘은 이 사실을 백성들에게 공표하고자 온 백성을 미스바로 모이게 하였습니다. 그는 직접 하나님께 들은 말을 자신이 하기 보다는, 제비를 뽑아 백성들 스스로가 하나님이 선택하신 왕을 알게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이 하나님의 택함 받은 왕임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합니다. 왜냐면, 사울이 짐 보따리들 사이에 숨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울의 마음을 보면서 한 가지 묵상할 중요한 포인트를 보게 됩니다. 지금 사울의 마음이 하나님께 있느냐, 백성들 (사람들)에게 있느냐 하는 점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이 자신을 왕으로 택하셨음을 분명히 알고 하나님의 영을 체험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가 자신을 왕으로 드러내는 것에 대해 극히 조심하는 모습은 단순한 겸손이 아닙니다. 그는 사람들의 인정을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사울은 베냐민 지파, 즉, 사사시대 마지막에 거의 없어질뻔한 지파 출신이었습니다. 이 사실이 그의 마음에 무겁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는 다른 지파들, 특히 유다 지파나 에브라임 지파처럼 큰 지파들에게 인정받기를 굉장히 조심스럽게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그의 모습은 훗날, 사울왕이 아말렉을 온전하게 진멸하지 않은 모습에도 동일하게 나타납니다. 그는 전리품을 챙기고 싶어하는 군대 장수들의 눈치를 보다가 좋은 가축들을 취하게 했습니다. 또한, 그는 승리한 다음날 아침 자신의 전승비를 세우러 갑니다. 그는 백성들로부터 능력있는 왕이라고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사람을 신경쓰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보다 사울에게는 더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점이 다윗과 극명하게 차이나는 점입니다. 다윗은 고지식할 정도로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데 주변 사람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하나님이 전부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모습이 있는지요? 사울 같은 모습인가요, 다윗 같은 모습인가요?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지만, 나의 삶의 가치가 주변 사람들의 인정이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의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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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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