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4장에서, 엔게디 광야의 동굴에서 생명을 보존받은 사울이, 다윗에게 큰 감동을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는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선언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잠시 감동을 받고 참회하는듯 했지만, 십 지역의 사람들이 사울에게로 와서 다윗의 거취를 고발하자, 즉시 그의 부대를 이끌고 십 광야로 출전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했던 결단은 금새 무너져서, 다시 다윗의 뒤를 쫓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윗은 이 때에 참 불안한 삶의 연속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다윗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람은 직접적으로는 사울이었지만, 사울의 추격을 피해야 하는 다윗은, 온갖 백성들의 눈도 피해야 했습니다. 다윗은 이전보다 더욱 침착하게 행동하면서 사울을 정탐하려고 밤에 아비새를 데리고 사울의 진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울과 모든 그의 군사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완전 무방비 상태로 누워자고 있는 사울에 대해서 아비새의 말처럼 생명을 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여기서 다시 한번 사울을 친히 죽여 복수해서는 안될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9절,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다윗은 오히려 이것을 하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셔서 함께 동행하시며 보호하시고 범죄하지 않게 하시는 증거로 삼습니다. 사울을 죽일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적군 모두가 잠들어 있는 이 상황을 통하여 다윗의 편에 계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울을 죽여야만 승리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이 반복되는 사건들에서 하나님의 손이 다윗과 함께 하는 것을 보여주심으로써, 승리는 이미 다윗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예정하신 시간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믿을 때, 다윗과 같이 고난중에서도 담대하며 인내의 열매를 거둘수 있을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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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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