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다윗 왕정초기에 (므비보셋과 관련된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사무엘하 9장 후에)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 삼 년 연속으로 기근이 든 것입니다. 구약의 백성들에게 기근은 단순 자연재해 이상의 의미입니다. 범죄한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징벌/ 심판으로 보았습니다.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다윗은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히브리어: “여호와의 얼굴을 찾으매”) 기근에 대한 이유를 말씀해주십니다. 이는 사울과 그의 집이 흘린 기브온 사람의 피에 대한 징벌이었습니다. 일찍이 여호수아 9장에 기브온 사람들의 속임수와 여호수아의 실수로 이방인과 맺은 맹약이지만, ‘여호와의 이름으로’ 맺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 언약을 깨뜨린 사울과 그의 집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삼 년 기근이라는 형태로 임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 심판이 다윗의 때에 임한 것인데, 이는 다윗왕조가 앞으로 오실 메시아와 하나님의 나라를 예표하는 그림자(모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하나님의 언약으로 세워진 다윗왕조를 통해 드러나야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의 끝에 그리스도가 계시기 때문입니다. 구약의 하나님의 공의의 물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신약에 이르러 결국 다다르는 곳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보이신 하나님의 긍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완전하신 공의가 (기브온 사람의 요청대로, 민 35:31-33 참조) 사울의 자손 일곱 사람에게 임하고 나무에 매달립니다. 이 때, 이 중 두 아들의 어머니인 리스바 (사울의 첩, 삼하 3:7)가 약 6개월간 이들의 시체 곁에 머물며 굵은베를 바위 위에 펴고 공중의 새와 들짐승을 밤낮으로 쫓는 모습(모성애)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긍휼을 봅니다. 그리고 사울과 요나단의 시체를 수습하여 뼈를 가지고 올라와 베냐민 땅 셀라에서 그의 아버지 기스의 묘에 장사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몸소 실천한 것입니다. 다윗은 이를 통해 일곱 명의 아들들이 달린 나무에 달렸어야 할 자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임을 깨닫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언약 안에 흐르는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다윗 자신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적용> 하나님의 언약으로 사는 사람의 두가지 특징
오늘의 기도 “언약의 하나님, 생명을 살리는 열심을 내되 오직 말씀에 생명을 거는 삶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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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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