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실질적인 위기는 복음(말씀)의 본질을 벗어난 개인의 신념이 “신앙”이 되어 그것이 본질이 되어버릴 때 나타납니다. 예루살렘 공의회에 문제가 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유대인 출신 개종자들이 ‘할례’ 라는 자신들의 신념을 그것이 구원의 본질인 마냥 이방인 신자들에게 강요한 것입니다. 이는 안디옥 교회 성도들을 “괴롭게 하고 마음을 혼란하게” (24절) 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이방인들이) 우리와 동일하게 주 예수의 은혜로 구원 받는 줄을 믿노라” (11절) 베드로가 증언하자, 침묵이 흐릅니다. 무언의 ‘동의’가 이루어 진 것입니다. 그러자, 바나바와 바울이 “하나님께서 이방인 중에서 행하신” (12절) 일들에 대해 ‘제청’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공의회의 의장인 야고보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가 ‘판결 주문’을 합니다. 구원의 본질만 세우기로 하고 비 본질의 문제로 인하여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기로” (19절) 합니다. 추가로, 이방인들에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20절) 는 조항을 덧붙입니다. 유대인 개종자들이 이방인 신자들에게 ‘할례’를 강요하지 않기로 한 것과 마찬가지로, 반대로 이방인의 식/생활 습관이 공동체 안에 있는 유대인 신자들에게 걸림돌이 된다면 그들의 자유 또한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야고보 (야고보서의 저자)는 이것이 행함이 있는 믿음, 곧 <본질을 세우는 자유>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이 ‘판결 주문’을 안디옥 교회와 소아시아 지역에 편지로 보내며, 두 명의 리더 형제 (유대인, 헬라파 유대인)를 함께 보냅니다. 이 내용이 예루살렘 교회의 공식 입장임을 알리고, 또한 그곳에 있는 유대인과 헬라인 모두 ‘그들의 입장에서’ 이해하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바로, 사도바울이 갈라디아서 5:13에서 말한 바 입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라”.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 이라는 본질의 멍에 외에 그 어떤 멍에도 서로 지우지 않게 되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생명을 살리는 본질의 사명 감당하며, 말씀 위에 평안하여 든든히 서가는 우리 AKPC 공동체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말씀을 아는 지식이 주는 자유로 ‘말씀의 본질’을 세우며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 하는 AKPC 공동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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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말씀 산책매일 개인묵상을 위한 말씀입니다. 아카이브
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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