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받아 증명하다>
‘피 할 수 없으면 즐겨라!’ — 우리의 믿음 생활에 고난이 패키지로 들어가 있는 것을 깨닫고 난 후… ‘믿음으로 살아라!’ 는 말을 들을 때 실제로 우리 마음에 메아리 치는 말입니다. 이런 답답한 우리의 마음에 히브리서 기자는 ‘인내’와 ‘징계’라는 두가지 키워드를 통해 고난이 어떤 의미인지 답을 줍니다. #1. 인내 (1-4절) 1절에 사용된 ‘인내’(endurance)는 헬라어 원어에 따르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남아있는 태도”를 말합니다. ‘경주’ (헬라어로 ‘아곤’) 라는 말은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에 사자 앞에 던져져 순교하는 것을 지켜보던 참혹한 경기를 묘사할 때 쓰는 말입니다. 낙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히브리서 기자는 이 경주의 골인지점은 ‘예수님’이시며 따라서 이 경주의 목적은 어떤 업적이 아니라 내 자신의 인격의 문제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구원이 기쁨이 되실 정도로 우리를 사랑하사 십자가를 참으시고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신” (경멸하신, 마 6:24 “경히 여김이라” 참조) 그 사랑을 기억함으로 끝까지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입니다. 이를 위해 하늘 아버지는 우리에게 징계를 허락하십니다. #2. 징계 (5-11절) 5-7절에 7번이나 반복되는 ‘징계’ (헬라어: 파이데이아) 라는 말은 ‘자녀 양육 프로그램’ (Child Training)을 말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잠언 3:11-12 말씀을 통해 징계는 첫째로, 하나님과 나의 관계가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임을 확인시켜주며 둘째로, 내가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임을 가리키는 표징이라 말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셋째로, 우리를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십니다. 답이 주님밖에 없으며 주님이 전부이심을 깨닫게 하십니다. 이것이 해결될 때 비로소 우리 삶에 평강이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11절). 사랑하는 여러분, ‘신앙은 버티기’ 입니다. 피 할 수 없어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피 흘리셨기 때문에 버티는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오늘 징계를 허락하시고 인내케 하시는 이유는 (마치 금세공이/대장장이가 뜨거운 불에 금을 연단하듯) 우리 삶에 예수가 보이는 ‘정금’을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를 우리가 고난받아 증명하기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그렇게 하늘 아버지의 거룩하심에 참예함으로 말미암아 의와 평강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가시는 AKPC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고난 가운데 버티고 연단받아 그리스도의 형상을 증명하는 믿음의 경주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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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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