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 미련한 자인가? >
“늑대가 나타났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은 거짓말로 동네 어른들을 계속 속이기를 반복하다, 늑대가 진짜 나타났을 때 도움을 받지 못합니다. 결국, 양들은 모두 늑대에게 잡아 먹히고 맙니다. 사람들을 속이면서 스스로 지혜롭다 여기는 자, 하나님 보시기에 미련한 자입니다. 오늘 본문은 미련한 자의 3가지 유형을 보여줍니다. #1. 게으른 사람 (vv. 13-16) 게으름에도 단계가 있습니다. 1단계는 ‘핑계가 많음’ 입니다. 어쩌다가 길거리에 사자가 나타난 것을 보고 “사자가 나타났다!” 떠들어댑니다 (13절). 게으른 사람은 이 얘기를 듣고 말을 옮깁니다. 그냥 ‘사자’가 ‘젊은 사자 (포악한 사자: 13절 두번째 나오는 사자)’ 가 되어 버립니다. 상황을 악화 시켜놓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입니다. 정작 자신은, 위험해서 나갈 수가 없다며 핑계를 댑니다. 2단계는 ‘잠이 많음’ 입니다. 경첩에 고정된 문이 빙글빙글 돌듯이 게으른 사람은 침상에서 그렇게 뒹굽니다 (14절).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실상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3단계는 ‘끝없이 편해지려고 함’ 입니다. 밥을 든 숟가락을 들어 올리기가 귀찮아서 먹지 않습니다 (15절). 영적 게으름에 빠지면 생명의 떡이신 말씀을 펴는 것도 귀찮고, 말씀을 손에 쥐고도 먹기 싫어합니다. 그 이유는 자기 스스로 지혜롭다 믿기 때문입니다 (16절). #2. 고약한 사람 = 말쟁이 (vv. 17-22) 고약한 자들을 ‘개의 귀를 잡는 자’에 비유합니다 (17절). 고대 사회의 개는 애완견이 아니라 길들여지지 않아 사납기 짝이 없는 야생 들개입니다. 개의 귀를 잡으면 결국 자신과 주변 사람이 큰 상처를 입게 됩니다. 자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길로 지나가다가” 라는 말의 뜻) 싸움에 간섭하고 끼어드는 모습입니다. 자기가 모든 상황을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막상 문제가 터지면, 나는 책임이 없습니다… 라며 뒤로 물러서는 자들입니다. 자기 말에 책임을 지지 않는 이런 사람을 성경은 ‘미친 사람’ 이라고 합니다 (18절). 상처입은 당사자에게 ‘농담 한 번 한것 가지고 왜 그래? 아님 말고!” 라는 식으로 둘러댑니다 (19절). 대안은, 이런 말쟁이들이 사라지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20절). 그렇지 않으면, 불에 나무를 올려 놓듯, 일을 더 활활 타오르게 만들며 크게 만들 것입니다 (21절). 이런 말쟁이가 없어지지 않는 이유는, 남의 말 하는 것이 ‘별식’과 같이 맛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런 말쟁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3. 위선자 = 거짓말 쟁이 (vv. 23-28) 위선은 ‘악한 것을 감추기 위하여 마음에 쏙 드는 말을 하지만, 그 속에는 악한 마음이 숨어 있는 상태’ 를 말합니다. 23절에 온유한 입술에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렇게 입술로는 꾸미고 속으로는 속임을 품는 자를 성경은 ‘원수’ (24절) 라고 합니다. 야고보는 하나님과 세상의 것으로 동시에 충만해 지려고 하는 자가 곧 하나님의 원수이며, 간음한 사람들이라고 부릅니다 (약 4:4). 그러나, 이들은 그 악이 회중 앞에 드러날 때까지 (26절) 자신이 하나님과 원수됨을 깨닫지 못합니다. 에스더서에 나오는 ‘하만’과 같은 사람입니다. 모르드개를 잡기 위해 세웠던 높은 장대에 자신이 달려 죽듯 (에 7:10), 위선자의 결국은 패망입니다 (27-28절). 이 세상은 <양치기 소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런 불의한 세상에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을 다윗과 같은 지혜로운 양치기 소년, 즉 양을 죽이지 않고 살리는 ‘작은 예수’로 부르셨습니다. 여러분이 부름 받은 삶의 자리에서 말씀을 행하며 부지런하시기 바랍니다. 오직 말씀으로 충만해지시기 바랍니다. 말씀 안에서 거짓을 버리고 신실함과 정직함으로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말씀으로 나를 먹이고 양을 먹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지혜로운 자’ 되게 하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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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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