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성숙(온전함)을 향해 자라갈 것을 말씀한 바울은 이를 위한 실제적인 권면을 합니다. 그것은 “마음과 삶의 변화를 이루라”는 겁니다. 다시 말해, 구원받은 성도는 성화(sanctification)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구원은 칭의(justification), 곧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함을 받고 하나님 자녀의 새로운 신분을 얻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칭의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칭의의 은혜를 입은 구원받은 성도는 성화의 과정으로 나아갑니다. 성화란 그리스도를 닮아 마음과 삶이 거룩해지는 것이고, 거룩을 위해 죄와 옛 자아와 싸우는 겁니다. 바울은 성도의 성화를 위해 3가지를 말씀합니다. 먼저, 구원받은 성도는 이방인의 허망한 것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18-19).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은 총명이 어두워지고 무지와 마음의 완고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고, 감각 없는 자(영혼의 감각이 없고 양심이 무뎌짐)가 되어 자신을 방탕에 내어주고, 더러운 일을 욕심으로 행합니다. 즉, 쾌락과 탐욕에 자신을 방치합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성도는 다릅니다. 바울은 “너희는 그리스도를 그같이 배우지 않았다”고 말합니다(20). 다음으로, 바울은 옛 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말합니다(22). 옛 옷을 벗어버리듯이, 과거의 행실을 벗어버리라고 말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내 삶의 중심에 놓여있던 옛 자아, 거듭나지 못한 타락한 자아,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자아를 벗어버려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새 사람을 입으라고 합니다(23-24). 새 옷을 입듯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음받은 새사람을 입으라고 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하나님을 닮은 의와 진리의 거룩한 모습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도의 변화는 내 힘이 아닌, 성령의 역사로 가능합니다. 성령께서 성도의 성화를 이루십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22-24). 오늘의 기도 “사랑의 주님, 구원받은 제가 이제는 예수님을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내 삶의 중심에 있었던 옛 자아, 방탕과 탐욕으로 살았던 나의 옛 모습을 회개합니다. 이제부터는 주님의 거룩한 마음, 거룩한 생각, 거룩한 행실을 따라 살도록 도와주소서. 성령님, 저의 심령이 새롭게 되고, 제가 성화의 과정을 잘 걸을 수 있도록 저의 온 삶을 인도해주시고 주관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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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함이 아니라 온전함>
에베소서 1—3장에서 성도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교회론>에 대해 교리적으로 설명한 사도 바울은 4장을 기점으로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라! (엡 4:1) 윤리적으로 명령합니다. 첫번째 명령은 ‘성도의 일치’ 입니다. 곧,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지키라! (엡 4:3) 는 명령입니다. 이 명령을 지키는 방법은 교회의 몸의 ‘각 지체가 온전해 지는 것’에 있습니다. 먼저, 7-10절에 이 목적을 위해 “각 사람”에게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고 말하는데, 이는 ‘은사’ 즉, 은혜로 베푸시는 영적 선물을 지칭합니다. 단 에베소서 에서는 선물이 누구로부터 오는 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 / 로마서 12장에 기술된 ‘은사’와 다른 점). 이를 위해 8-10절에 시편 68:18을 인용 (다윗이 시온성을 취한 후 승리를 기리는 시편, 삼하 6—7장 배경) 하여 이 사건이, 그리스도의 성육신 (내려오심), 십자가 죽으심과 부활하심, 승천하심 (올라가심), 즉 그리스도의 ‘복음’, 그리고 복음으로 인한 교회의 부르심 (10절, “이는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으로 성취되었음을 확증합니다. 11-13절은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네 그룹의 사람들에 대해 설명합니다. 사도와 선지자는 쉽게 말해 신약과 구약을 가리킵니다. 그 두가지 언약이 만나 완성된 곳이 모통잇돌 되시는 그리스도 예수 십니다 (엡 2:20). 교회는 하나님의 언약 (말씀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 가르쳐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주신 나머지 두 그룹의 사람들이 복음 전하는 자와 목사/교사 입니다. ‘목사와 교사’ 가 한 사람으로 간주되는 이유는, 교사가 반드시 목사가 될 필요는 없으나 목사는 반드시 교사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목사 (헬: ‘목자’) 는 오직 말씀으로 목양 (양 떼를 치고 먹임) 하는 부르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12절에 ‘온전하게 하여’ 라는 말은 부러진 뼈를 맞추거나 찢어진 그물을 수리할 때 쓰는 말입니다. 즉, 각 지체들이 회복되어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놓는 과정을 말합니다. 회복에 중점이 있는 것입니다. 이 모습을 14-16절에 세가지로 묘사합니다. 첫째는, ‘안전을 넘어 안정으로’ 나아가는 것 (14절) 입니다. 세상의 성공이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안정을 찾는 것입니다. 둘째는,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는 것’ (15절) 입니다. 말씀의 진리에 순종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워짐’ (16절) 입니다. 각 지체의 뼈가 다시 맞추어져 서로 도움을 받아 연결되고 결합되어 몸이 세워지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원하시는 것은 완전함이 아니라 온전함입니다. 오늘과 같은 결핍의 시대에,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해 지심으로 복음의 충만을 누리시고, 그 충만함으로 세상을 충만케 하는 교회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시는 AKPC성도님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교회의 각 지체가 오직 말씀 충만함으로 온전하게 되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이르게 하소서!”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향해 자신의 사도직을 설명합니다. 비록 지금 로마의 감옥 갇힌 죄수이지만, 예수의 일로, 이방인을 위하여 감옥에 갇힌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난 후 부르심에 따라 이방인을 향해 하나님의 은혜를 맡은 청지기의 삶을 살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의 비밀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됨으로 그들이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하나님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된 것을 말하며, 자신은 이 일을 위해 복음의 일꾼이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8절부터 자신의 사도임을 설명하면서, 자기 자신을 가장 낮은 자로 여기며 예수님의 풍성함을 전하고, 하나님의 비밀의 경륜이 어떤 것인지 드러내는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그것을 인해 구원받은 공동체 교회가 세상의 주관자들 악한 세력들에게 하나님의 지혜를 알게 하도록 하게 하고, 이것이 하나님의 예정된 계획임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감옥이 있는 것에 낙심할 것이 아니라 영광임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부르심에 따라 그 길을 걸어간 사람이 바로 바울입니다. 바울처럼 우리도 이 시대에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 삶의 터전(가정, 직장, 사업, 학교 등)에서 삶으로 예수님을 보여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님을 드러내는 삶이 바로 부르심에 합당한 삶입니다. 오늘 하루도 우리의 삶을 통해 주님을 드러내고 높이는 시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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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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